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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상계

경성상계

(근대 상업도시 경성의 모던 풍경)

박상하 (지은이)
  |  
생각의나무
2008-05-16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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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상계

책 정보

· 제목 : 경성상계 (근대 상업도시 경성의 모던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88984988552
· 쪽수 : 300쪽

책 소개

일제강점기에서 8·15광복 전후까지, 근대치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그 반세기 동안의 보고인 동시에 역사적 격동기를 관통해야 했던 근대적 모색의 기록이다. 우리 경영사와 기업사의 밑그림을 복원하기 위하여 우리가 통과해야 할 실록이다.

목차

제1부. 개항, 조선 상계 종로 육의전의 붕괴
백여 년 전 서울의 풍경/ 격증하는 도성 안 일본인들/ 개항으로 급조된 인천 제물포/ 5백년 전통의 조선 상계 ‘종로 육의전’/ 종로 육의전, 금난전권으로 보호받고 있었다/ 개항으로 붕괴된 종로 육의전의 최후/ 종로 육의전의 마지막 후예 ‘대창무역’

제2부. 5백년 ‘한성’에서 상업 중심의 근대도시 ‘경성’으로
변모해 가는 한성, 도심 속을 달리는 전차/ 강철 같은 별표고무신에서 ‘떴다, 보아라’ 안창남까지/ 유행을 키운 활동사진, 〈몽 파리〉/ 돈 놓고 돈 먹기, 불붙은 금융업/ 우후죽순처럼 세워지는 근대 건축물

제3부. 경성의 젊은 상인들, 종로 거리로 돌아오다
나라가 망하자 잡화상점 차린 왕족/ 개화경 장사로 종로 상권에 다시금 진출하다/ 경성의 자동차 왕, 민규식에서 방의석까지/ 조선의 3대 재벌, 김성수.민영휘.최창학/ 은행장 박영철, 민대식, 김연수의 하루/ 조선극장과 단성사의 흥행전, 명월관과 식도원의 요리전/ 조선은행 지하 금고와 조선총독부 월급 3백만 원/ 현대 ‘쌀라리맨’의 수입과 경성의 자동차 대수/ 신문사 사장 월급 5백 원, 4만 원 저축하는 기생/ 〈사의 찬미〉, 40만 장 팔려나가는 레코드업계/ 최초의 토키-영화 〈춘향전〉첫 날 흥행 1,580원/ 60만 원 던져 호텔 짓는 여사장 김옥교/ ‘종로 삘딩’과 ‘한청 삘딩’의 양보 없는 빌딩 쟁탈전/ 꿈의 노다지, 1억 원의 운산광산/ 금광왕 방응모, 조선일보 사장되다/ 노다지 꿈 이룬 간호사 출신의 금광 여사장/ 신흥광산 광부들, 습격 폭파사건 현장/ 동척으로 넘어가고 만 노다지 꿈의 에필로그/ 1천만 원대 정어리 어업에 몰려든 부호들

제4부. 종로 화신백화점 vs 혼마치 미쓰코시백화점
24살 청년, 지물업 사장으로 입성하다/ 거상은 흥정을 벌일 때 그 면모가 드러난다/ 최남, 조선 최대 백화점을 세우다/ 동아백화점 인수 비결은 ‘미인계’/ 박흥식, 미쓰코시.조지야.히라다.미나카이에 도전하다/ 대화재에 휩싸인 화신백화점의 화려한 부활/ 경성 상계의 자존심, 종로 네거리의 상가 풍경

제5부. 8?15광복, 명멸하는 상계의 새로운 판도
1945년 8월 15일, 조선총독부/ ‘동척’의 85개 계열 기업, 폐쇄되다/ 화신백화점의 박흥식 ‘반민反民 1호’/ 전쟁과 복구, 다시 찾아온 황금빛 기회/ 명멸하는 상계의 새로운 판도

저자소개

박상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역사는 가장 진실한 통찰을 준다는 일념 위에,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베네디토 크로체의 철학을 얹어, 현대적 인문학 가치로 사회성 짙은 역사를 재발견하는 글쓰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1995년 허균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2000년에는 문예진흥원 소설부문 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발표 작품으로는 「명성황후를 찾아서」「은어」「나를 성웅이라 부르라」「박승직상점」「왕의 노래」「다산의 열아홉 번」 등의 장편소설과 「한국인의 기질」「조선의 3원3재」「경성상계」「치욕」「역사소설 작가수업」「한국인의 원형을 찾아서」「보수의 시작 퇴계, 진보의 시작 율곡」「반란의 역사」「율곡평전」「나는 퇴계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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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말하자면 개화를 했다고 자처하는 이를 살펴보건데, 입술엔 종이담배를 물고 눈엔 개화경, 곧 안경을 쓰고서 종로 길거리를 왔다 갔다 하며 스스로 이름깨나 날리는 저명인사인 척한다는 얘기다. 이뿐만 아니라 '와개머리(기름을 발라 뒤로 넘긴 머리)'로 뒤꼭지를 쳐올리고 몸에 착 달라붙는 양복을 입고서 교회나 오가며, 오만스럽게도 자기가 무슨 특별한 인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세 치 혓바닥 위에 서양 사람의 꼬부랑 문자를 올래대고 있으나, 기실 그자의 머리통 속에는 자기 나라의 사상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탄식하고 있다.

세상이 이렇듯 저마다 곱지 않은 시선으로 꼬나보았음에도 제임스 게일의 <코리언 스케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안경은 개화 바람을 타고서 지도 계층에서부터 널리 애용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멀쩡한데도 그저 콧등이 근질근질거려 못 견뎌하는, 사회적 평등을 과시하고자 하는 겉치레 개화 족속들까지 속속 가세하면서 이젠 거꾸로 안경을 끼지 않고서는 사람대접 받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송골매처럼 재빨리 포착한 이가 있었다. 하기는 개화 바람을 타고서 이처럼 안경이 널리 퍼져 나갔다면 필시 그 시장에 뛰어는 상인이 있었을 터. 그렇지 않고서야 발 없는 안경이 저절로 걸어 다녔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눈 큰 새가 가장 먼저 지저귄다고, 다 같은 상인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눈썰미를 가진 이는 많지 않았다. 개화 바람을 타고서 선보이기 시작한 안경에 일찍부터 주목하여 손을 대 거부가 된 상인은 바로 김재덕이었다. (116~177쪽, '경성의 젊은 상인들, 종로 거리로 돌아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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