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거울

거울

이디스 워튼 (지은이), 김이선 (옮긴이)
생각의나무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거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거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84988798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08-08-20

책 소개

이디스 워튼이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1902년부터 1933년까지 '스크라이브너 매거진(Scribner’s Magazine)' 등 여러 매체에 단편소설로 발표했던 유령 이야기들을 한데 엮은 소설집. 모두 여덟 편의 이야기가 실렸으며, 특히 <거울>에서는, 자신의 늙어가는 모습에 절망한 귀부인의 내면세계와 그녀의 절망감을 이해하고 도와주려 한 화자의 사연, 그리고 한 청년의 비극적인 결말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목차

케르폴
홀리다
벨소리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미스 메리 파스크
미스터 존스
거울
모든 영혼의 날

옮긴이의 글
작가의 생애
도판 목록

저자소개

이디스 워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초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소설가이자,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작가이다. 그녀는 뉴욕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특권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나, 사회적 지위와 부유함이 여성에게 어떤 구속과 모순을 안겨주는지 누구보다 예리하게 관찰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작품 전반에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워튼의 작품들은 주로 상류층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과 그 이면에 자리한 위선, 욕망, 갈등을 파헤친다. 대표작으로는 『이선 프롬』, 『순수의 시대』, 『하숙집의 집』 등이 있으며, 특히 『순수의 시대』로 1921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명성을 확립했다. 그녀의 문장은 정교하면서도 날카롭고,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힘이 탁월하다. 동시에,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규범 사이의 충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탐구하여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달빛이 머문 순간』은 그녀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집필한 작품으로, 겉보기에는 로맨스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결혼 제도의 본질과 사랑의 덧없음을 탐구하는 비판적 작품이다. 워튼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학을 통해 사회 제도의 모순을 드러내며 독자에게 사유를 요구하는 작가였다. 오늘날에도 그녀의 작품들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읽히며, 여성 작가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뿐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로 평가받고 있다.
펼치기
김이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투르 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바늘구멍』 『저체온증』 『카미유 클로델』 『폴 스미스 스타일』 『보트 위의 세 남자』 『자전거를 탄 세 남자』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새를 본 순간 노인의 움직임 없는 얼굴이 활짝 피더니,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내 거야.”
노인이 앙상하고 부드러운 손으로 잽싸게 새장을 낚아채며 말했다.
“물론이지요. 숙모 거예요.”
눈가가 촉촉해진 보스워스 부인이 말했다.
그러나 노인의 손 그림자 때문에 놀란 새가 날개를 쳐대며 요란법석을 떨기 시작했다. 순간 크레시도러의 평온했던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진 철사 모양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명을 지는 것처럼 외쳤다.
“이런 악마 새끼!”
그러더니 새장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겁에 질린 새를 끄집어내고 목을 분질러버렸다. 사라들이 어린 오린을 방에서 나오게 하는 동안 그녀는 뜨뜻한 새의 몸에서 털을 뽑아내며 “악마 새끼, 악마 새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그의 어머니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 p.87~88 「홀리다」中


눈 주위에 첫 번째 작은 주름이 생긴 바로 그날부터 부인은 자기 자신을 나이든 여자로 여기기 시작했고, 그 생각은 단번에 몇 분 이상 그녀를 떠나는 법이 없었으니까. 아, 잘 차려입고서 웃으면서 손님들을 맞을 때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한 신념이 돌아오거나 그녀의 머릿속에 샴페인처럼 찾아드는 것도 같았구나. 하지만 샴페인보다도 빨리 사라지고 말았지. 나는 부인이 소녀의 발걸음으로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단다. 그녀는 잘 차려입은 옷들을 다 벗어던지기도 전에 커다란 거울 앞에 있는 옷가지 위에 주저앉았지. 부인의 방에는 곳곳에 거울이 놓여 있었단다. 그리고 눈물이 파우더 위로 흘러내릴 때까지 거울을 쳐다보고 또 쳐다보았지.
(……)
‘우리는 둘 다 아무것도 모르지 않나요? 아름다운 여자가 아름다움을 잃어갈 때 어떠한 고통을 겪는지. 당신과 나,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나이가 든다는 것이 그저 따뜻하고 밝은 방에서 덜 밝고 덜 따뜻한 방으로 옮겨가는 것과 같겠지요. 하지만 클링스랜드 부인처럼 아름다운 분들께 그것은, 꽃과 샹들리에가 가득한 눈부신 무도장에서 밀려나 겨울의 밤과 눈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을 거예요.’

- pp.341~349 「거울」中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