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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4988903
· 쪽수 : 18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삶과 일, 가정에 대한 작은 에세이
1. 우리의 현실
2. 일에 대한 가치관
3. 과연 삶과 일에 대한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가?
4. 국제 비교에서 두드러진 한국의 특성
5. 이분법을 넘어 새로운 길로
경쟁 압박은 어떻게 내면화하나?
1. 이른바 ‘팔꿈치사회’
2. 팔꿈치사회 속 ‘생존논리’의 함정
3. 박수치기 시합을 통해 본 ‘경쟁과 지배’
4. 경쟁을 내면화하는 자기소외의 기초
5. 소통과 연대가 대안
6. 연대지향적 사회의 밑그림
학교가 가르치지 않는 것, 열 가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무책임
1. 머리말
2.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의
3. 기업의 사회적 무책임
4. 기업의 사회적 무책임에 관한 사례
5. 맺음말
구조조정: 계속 위로부터 아니면 다시 아래로부터?
1. 구조조정의 개념적 차이들
2. 구조조정의 결과과 저항
3. 구조조정과 실업대란
4. 경쟁력 중심의 구조조정과 삶의 질 중심의 구조조정
5. 맺음말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우리의 미래
1. 머리말
2. 현 단계 세계화의 특성
3. 풀뿌리의 반작용과 우리의 미래
삶과 사랑, 그리고 마무리: 앙드레 고르, 이반 일리치, 우리 어머니
1. 이반 일리치(Iban Illich)의 삶과 평화
2. 우정(Friendship)과 환대(Hospitality)에 대하여
3. 제도화, 체계화, 상품화에 대하여
4. 앙드레 고르와 도린의 아름다운 사랑
5. 나비처럼 날아가신 우리 어머니
쟁점과 핵심어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경제와 사회의 이분법을 넘는다는 것은 돈벌이 자체를 목적이 아니라 살림살이의 수단으로 복원한다는 말이다. 어린아이를 점수나 등수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을 직업이나 소득, 지위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인정하며 살갑게 더불어 살 때, 경제와 사회의 이분법이 비로소 극복될 것이다.
다시 물어보자. 사유와 노동의 이분법,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 경제와 사회의 이분법을 과감히 넘어가는 길의 입구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 자신 안에서 분리된 내면과 외면을 다시금 통일하는 데 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가, 내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나의 참된 행복인가, 무엇이 삶의 기쁨이요 존재의 기쁨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결국 외피에 가려진 내면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 돈과 권력과 명예라는 외피에 가려진, 있는 그대로의 나, 이것을 느끼기 시작할 때 비로소 다양한 이분법 속에 뒤틀린 삶과 일, 가정, 사회, 그 모두를 건강하게 복원할 방도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