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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88984999527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08-03-31
책 소개
목차
나의 사망기사 - 이루칸지 해파리에 쏘여 죽다
나의 저널리즘 - '토황소격문'의 꿈
데드라인
* 꿈
광장의 공포/ 생애 최초의 주식투자/ 동굴 속의 황제들 / '체사레 보르자'를 다시 읽다/ 민주주의 전초기지 몽골 / 한여름 밤의 꿈/ 하늘에서 온 편지 / 살아 있는 갈대
* 바다
노량바다에 서다 / 브르타뉴 어부의 기도 / 진짜 바다이야기 / 약무해양 시무대한
* 사람
네팔에서 만난 박정희 / 님 웨일스를 찾아서/ 이해찬에 관한 추억 / 전사 강금실의 죽음 / 강재섭이 강재섭을 버릴 시간
* 역사
보통국가와 보편국가 / 대의와 왜의 / 삼국시대/ 지나의 꿈 / 굴기와 품격 사이 / 최후의 일본인 / Kant 또는 Cant
* 현실
노무현 정치의 종언/ 국민을 탄핵하고 싶은가 / 역시 한나라당 / 이명박의 유사동맹군/ '권력'이 된 대운하 / 한나라당의 린턴가 사람들
그때 그 순간
특종 : 비화 문민정부 - 무능과 독선의 5년
오보 : '온실화초' 이기택, '하이에나' 김상현
후회 : 함세웅 신부의 기적
보람 : 30년 야댱 정치판 주임상사 이훈평
협업 : 이젠 전설이 된 대특종
사실과 진실
만남 : 박지원 이야기
고백 : 정치 가십의 영향력
증언 : 살인범의 자수 - 특종과 맞바꾼 교수형
사람과 사람
나의 선배 : 민초의 추억, 민병욱
나의 후배 : 맨발로 아스팔트를 뛰어다닌 타잔, 주성하기자
역사앞에서 長壽하라. 큰소리치라. 流水같을 지어다
김창혁의 저널리스트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인은 자기 글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고, 정치적 상상력이 빼어난 칼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글에 흥미를 잃었다.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신문 칼럼들엔 증오의 빛이 번들거렸다. 그의 글들도 점점 사나워져갔다. 오직 '싸움 바둑'만 있고, '좋은 집'은 없는 바둑판같았다. 고인은 마치 상상 임신을 하듯 늘 마음속으로 절필을 꿈꾸었다. - '나의 사망기사' 중에서
특히 정치부 기자는 '구경꾼의 한계'를 넘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 마련이다. 전두환 시절 무소불위의 민정당을 출입하게 된 어느 기자는 "우주의 중심에 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우쭐한 감정과 함께 유혹은 변함없이 찾아오게 돼 있다. 언론인의 정치입문이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지면은 공기(公器)와 같다. 지면을 기자 개인의 유혹에 봉사토록 해서는 안 된다. 너도 마찬가지 아니었느냐고? - '나의 저널리즘' 중에서
나는 특종을 했지만, 그는 사형장으로 걸어 들어간 것이다. 그는 얼마 뒤 친형처럼 따르던 공범 조경수와 함께 교수형에 처해졌다. 잔인한 살인범이고, 자수해도 사형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겠지만 나는 미처 그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이후 나는 사형제를 반대하게 됐다. 늦었지만 그의 명복을 빈다. - '사실과 진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