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9호 : 탈성장을 향해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9호 : 탈성장을 향해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은이)
여해와함께(잡지)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150원 -5% 0원
510원
15,64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6개 10,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9호 : 탈성장을 향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9호 : 탈성장을 향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5155700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탈성장의 역사는 『성장의 한계』가 나온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엔 환경회의가 처음 열리고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앙드레 고르는 “지구의 균형을 위해서는 물질생산의 ‘탈성장’ 혹은 ‘무성장’이 필요조건인데, 그렇다면 지구의 균형과 자본주의 시스템의 지속이 양립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목차

Editor’s Note
탈성장으로의 항해 한윤정

Cover Story
러버덕과 라이터와 해류 김지혜
처마 밑에 모인 사람들 남상문
몸으로 탈성장하기 이도연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이소연
우리는 모두 집단 착각에 빠져 있다 이문재

Degrowth
바보야, 문제는 주류경제학이야! 원용찬
핵에너지가 경제를 떠받치는가, 그 반대인가 이승무
페미니즘과 차이의 경제 이현재
생태경제학에 기초한 탈성장 거시경제 김병권
생명애 콜로퀴움:물리적 불가능성과 정치적 불가능성의 싸움 한윤정
대담:탈성장으로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박숙현+이승준+장윤석

Climate & Culture
에너지 교환과정으로 존재 이해하기 박일준
책의 구원:인간돌봄, 지구돌봄은 어떻게 가능한가 우석영
기후책 넓게 읽기:성장을 벗어나 지구, 생명과 관계 맺기 조성은
기후책 깊게 읽기:탈성장이라는 바르고 가능한 선택 조효제
인터뷰:‘자연의 철학자들’이 태어나기까지 신동만+김다은

Issue
대기업이 기업활동가로 나서야 할 때 주영재
끓는 지구에서 돈줄을 푸는 방법 윤정훈
탈핵은 성장 체제를 벗어나는 길이다 오현화
투쟁이 끝나도 삶은 이어진다 딸기

책속에서

제주 4·3 사건에 희생된 주검 수백 구가 바다를 건너 쓰시마 섬에 당도했을 때 그들을 이동시킨 것은 대마난류였다. 쓰시마 섬의 사람들은 주검들을 몇 개월 동안이나 수습하여 일부는 화장하고 일부는 매장했지만, 또 일부는 떠내려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고 싶지 않았고 볼 의도도 없었던 누군가와 마주한다. 그리고 쓰시마 섬에서 죽은 자들의 영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리듯 생에 만난 적 없는 이의 삶을 애도해야 한다. 세계의 움직임—해류—을 통해 불쑥 다가온 타자는 그렇게 의무를 남기는 것이다. 그때 타자가 없었던 우리 세계는 파괴되고, 새로운 우리 세계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우리 세계의 일부는 떨어져 나가 다른 세계의 일부가 된다. 세계는 그런 식으로, 늘 새롭게 지어진다. -김지혜 ‘러버덕과 라이터와 해류


일을 하는 몸과 돌봄을 하는 몸은 서로 다르다. 일을 하는 몸은 최대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몸이다. 돌봄을 하는 몸은 그렇지 않다. 성장중심사회에서 생존하는 몸은 목표에 집중하고 돌봄을 후순위로 두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몸이다. 늘 각성한 상태로 있어야 하는 몸이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몸이며, 사고 회로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빠르게 판단하도록 구조화된다. 돌봄을 하는 몸은 산만한 몸이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기에 신경이 자연스럽게 분산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서 예측하기도 어렵다. 효율적이지 않고 몸을 최대한 이완 상태로 두어야 몸이 편안해진다.
-이도연 ‘몸으로 탈성장하기’


2011년 하버드대 학생들은 그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교수에게 공개적으로 서한을 보내고 경제학 수업도 거부했다. 인간의 이기심과 편협한 시각을 전제로 하는 맨큐 경제학이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를 일으킨 금융자본의 탐욕과 도덕적 파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 다시 대학생들이 맨큐 경제학과 같은 강단의 주류경제학을 거부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욕망의 궤도를 질주하고 있는 경제성장은 기후재난의 종점으로 다가가고 있다. 팬데믹, 불평등, 기후재난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바보야, 문제는 (맨큐와 같은) 주류경제학이야 It’s the economics, stupid!” -원용찬 ‘바보야, 문제는 주류경제학이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