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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12호 : 인류세 이야기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12호 : 인류세 이야기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은이)
여해와함께(잡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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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12호 : 인류세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12호 : 인류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515577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8-31

책 소개

인간은 ‘이야기를 짓는 동물storytelling animal’이다. 자신이 속한 시간과 장소에 맞는 이야기를 지어냄으로써 세계를 이해하고 지식을 축적하며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다. 인간이라는 종에 이르러 시간이 탄생하고 문화가 형성되며 역사가 기록된다.

목차

EDITOR’S NOTE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필요할까 한윤정

❶나의 인류세 이야기
물의 감정 속편 정혜선
날씨를 이야기하기, 운명을 말하기 김기창
밀양에서 보낸 11년 남어진
큰 세계는 작은 세계 없이 불가능하다 이소연
억압된 것의 귀환 김현경
생태슬픔으로 아파하는 당신에게 이나경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하여 한제아+김은제

❷인류세라는 거대한 문제
모든 문제를 하나로 묶는 인류세 담론 박재용
인간과 세계를 재구성한 인류세 논쟁 조효제
인류세의 겸손한 학생 되기 우석영
인공지능, 충분성과 공공성 고려해야 김병권
공공은 풍요롭게, 개인은 검소하게 고이지선
실내 기후와 폭염 사회 남상문
기후고민 풀어가기 김다은

❸인류세를 건너는 법
포네의 정치, 조에의 정치 최유미
기후위기 체제에서 기후평화 체제로 오은영
회색 지구 위에 초록색 그림 그리기 김우성
문명 전환을 위한 작은 감속의 연대 정경일
기후위기 시대, 인문학의 역할 현병호
묵묵히 견뎌야 하는 카이로스의 시간 이원진
주역으로 풀어본 바람과 물의 의미 김재형

책속에서

여름이 시작되면 탐스럽고 하얀 산목련이 핀다. 비가 후둑후둑 내리는 날은 텀블러에 갓 끓인 뜨거운
물을 담아 들고 비옷을 입고 숲길을 걷는다. 활짝 핀 산목련 한 송이를 조심스레 따서 텀블러에 넣고 우려낸다. 뜨거운 산목련 차를 후후 불어 마시면 나의 몸은 숲이 된다. 비가 된다. 나는 산목련 차를 마시기 위해 태어났다. 일 년에 한 번 한 모금이면 충분하다. 비는 바위에 돋아난 이끼를 흠뻑 적시고, 계곡물을 타고 춤을 춘다. 그때 알았다. 물이 자신의 앞에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이미 알고 있음을. 숲을 지나면 마을이 나오고, 더 큰 마을에서 쓰레기 소각장과 하수처리시설을 만나고, 그 모든 유독물질
과 죽은 물살이 떼들을 품고, 1초에 원자폭탄 여섯 개가 폭발할 때와 맞먹는 만큼의 열을 흡수하고 있다는 바닷물이 될 거라는 걸.
-정혜선 ‘물의 감정 속편’


나는 기후위기 문제를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 자유냐 제재냐는 갈림길에 선 입장이 아니라 질병의 치료라는 입장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좌우보다 헌신과 사랑이 더 중요하니까. 나는 그런 마음으로 2021년 끝내 완성하지 못해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에 담을 수 없었던 단편소설을 얼마 전 마무리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사랑의 변덕을 병치한 작품이다) 기후위기로 인해 우울함과 좌절감을 겪는 분들에게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이성으로 비관하고 의지로 낙관하고 사랑으로 돌파하라고. 과거의 좋았던 날씨를 떠올리고 드문드문 찾아오는 현재의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고 내일의 근사한 날씨를 고대하는 마음으로 지구를 더 사랑해 보자고.
-김기창 ‘날씨를 이야기하기, 운명을 말하기’


생태슬픔과 불안에는 다른 종들, 예로부터 이어 온 선조들의 유산, 미래세대들, 살아 숨 쉬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걱정과 염려가 담겨 있어요. 상실 후에 겪는 슬픔을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적 경험으로 이해한다면 생태슬픔도 그 연장선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상실에 대한 애도가 필요해요. 물론 생태슬픔은 기후위기나 생태파괴와 같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관련되기에 어디까지를 생태슬픔으로 이해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보통 인간사에서 경험하는 상실과는 결이 다르기도 하고,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상실과 슬픔의 주체로 애도할 만한 대상인지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동식물의 멸종과 같은 죽음, 옳다고 믿었던 가치와 신념의 상실, 삶의 터전과 서식지의 파괴, 나아가 인류 전체의 미래 삶에 대한 희망의 상실까지 이미 개인 차원의 상실을 넘어 공동체적이자 지구적 차원의 다양한 상실을 마주하고 있어요.
-이나경 ‘생태슬픔과 전환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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