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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6423495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1-03-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스완강의 흑조 | 시인과 창문 | 소렐의 고목 | 무지개 | 지팡이의 고백 | 희망으로 | 행복한가 | 바다의 별 | 발칸반도의 장미 | 노을 | 둥근달 | 오리 사랑 | 가시를 두른 나무 | 별의 선택 | 수수께끼 | 왜 사는가 | 결혼을 앞둔 갈대 | 불과나무 | 흐르는 물처럼 | 타스마니아 섬에서
빛깔 | 타인의 이름 | 앵무새의 아픔 | 눈과 꽃 | 평화의 종 | 소나기 | 하늘과 땅 | 조개와 진주 |
겨울의 뒷모습 | 다리 | 노예와 쇠사슬 | 정상 | 새 | 고향 | 자유의 여신상 | 줄넘기 | 망치와 못 | 네잎 클로버 | 박쥐인생 | 마르지 않는 물 | 그림자
기다림 | 바람과 풍차 | 까마귀의 항변 | 선과 악 | 길 | 어미닭의 사랑 | 발자국 | 진정한 아름다움 | 보이지 않는 손 | 가위 바위 보 | 미지의 섬 | 불나방 | 장미꽃과 가시 | 동상 | 군화와 구두 | 학살 | 배와 강 | 열리문과 닫힌문 | 어떻게 새가 되었나 | 생명의 가치 | 모래시계의 사랑
싸리 빗자루 | 여자와 진주 목걸이 | 끝가지 가야 한다 | 바다의 영혼 | 초원매와 얼룩다람쥐 | 마음과 모래 | 물레방아 | 참된 사랑 | 죽음 | 천국과 지옥 | 산과 빙산 | 푸른 바다 | 희망이라는 배 | 장갑과 손 | 줄다리기 | 꺽인나무 | 나무와 낙엽 | 다람쥐와 쳇바퀴 | 생화와 조화 | 늑대와 거울 | 빵 굽는 사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었다. <중략> 사람들은 이 나무의 꽃을 보기 위해 서로 밀치고 야단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이 사랑스런 나무를 쓰다듬으며 입맞춤도 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나무가 잘 자라도록 나무와 나무 주변을 정성스럽게 가꾸었다. 이 나무로 인해 그곳은 가장 비옥한 땅이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랑을 해 줄수록 나무는 오히려 고만해졌고 사람들을 무시하게 되었다. 나무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찾아올 때 반갑게 맞이했지만 날이 갈수록 그들을 귀찮게 생각했다.
<중략> 나무는 자신의 몸에 날카로운 가시를 둘러달라고 악마에게 부탁했다. 악마는 평생 가시를 가져야 한다는 조건으로 나무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그래, 이제 됐어! 더 이상 사람들이 내게 가까이 다가오지 못할거야. 그리고 내 아름다운 꽃에다 그 더러운 손과 코를 대지 못하겠지…….”
<중략> 사람들은 하나 둘 나무 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다시는 나무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중략> 비옥했던 땅은 거친 먼지만 휘날리는 사막으로 변했다. 뜨거운 태양 볕에서 나무가 지난날을 회상하고 있을 때 도마뱀 한 마리가 다가왔다.<중략>
“꽃을 가져가면 다시 피우면 되잖아. 그렇다고 그 날카로운 가시를 몸에 두르다니 너무 심했어. 비록 네가 몸에 가시를 두르므로 네 꽃을 지킬 수 있었지만 네 주변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척박한 사막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
-‘가시를 두른 나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