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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7350738
· 쪽수 : 303쪽
· 출판일 : 2004-06-15
책 소개
목차
변방의 아이들
길이 끝난 곳에서 다시 길을 열어야 - 영등포역 노숙인들의 2003년 봄
여든일곱 살 할머니의 집
한 인간은 곧 자신에게는 진실이며 - 중국에서 온 한 사람의 이야기
이 여자의 사진첩 - 여성 농민 윤금순을 만나서
다시 꿈꾸기 위해 - 노동조합이 사라진 자리, 비정규직 여성 노돌자로 홀로 선 사람들
두 사회를 사는 사람 - 탈북자라는 이름, 장철봉 씨를 찾아서
43년 세월 속에 묶인 이야기들 -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 선생 이야기
기나긴 싸움, 희망을 모은 천막 - 대우자동차판매노동조학 전병덕 위원장
- 책을 내면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 중에는 부모 한쪽이 가출하거나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이 많다. ...부모가 다 있어도 싸움이 잦거나 알코올에 중독된 경우가 많다. 한쪽 부모가 없는 아이를 보면 싸우는 엄마 아빠라도 다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가도 부모 싸움에 우는 아이들을 보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어른이 만들어놓은 아이들 삶이 생각처럼 단순하지는 않다. ...분노에 에워싸인 이혼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은 힘들기만 하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항상 풀 죽어 있는 것은 아니다. 저희들끼리 웃고 장난하고 뛰고 싸우고, 하여튼 조금이라도 지루해지기 전에 움직인다. 세상이 지루해진 어른들에 비하면 아이들은 건강하다. 가슴 한쪽에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버림받은 외로움과 서러움, 분노가 자리 잡고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