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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이 읽은 사람과 세상

전인권이 읽은 사람과 세상

(전인권 평론집)

전인권 (지은이)
  |  
이학사
2006-05-01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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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이 읽은 사람과 세상

책 정보

· 제목 : 전인권이 읽은 사람과 세상 (전인권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87350912
· 쪽수 : 518쪽

책 소개

<남자의 탄생> 등의 저서를 남긴 고(故) 전인권 박사의 유고 모음집. 정치·미술평론가이자 인터뷰 전문가로 활동하며 남긴 한국 사회와 인물들에 대한 글들이 담겨있다. 김대중과 김영삼부터 이천수와 채시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인물 비평과 가족, 민족, 국가 등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읽어내는 글들이 실려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제1부 사람 읽기

1장 미술 이야기: 이중섭과 정경자
국민 화가로 다시 선 이중섭
천재 화가 이중섭의 미의식
이중섭 예술의 구조와 원형적 미의식
블루와 핑크의 마술사 정경자: 정경자의 예술과 생애

2장 정치 이야기: DJ에서 YS까지
다시 김대중을 어떻게 볼 것인가―지역감정 풀 열쇠 DJ에게 있다
이인제 바람,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 정치의 기적, 끝내 꽃피운 ‘인동초’
전두환-5공 세력,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YS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3장 을유년에 만난 사람들: 이천수, 채시라, 장영희, 심상정, 이석
을유년 새 아침의 희망 까치: 축구 선수 이천수
눈빛 하나로 마침내 ‘여자의 강’을 건넜다: 해신을 꿈꾸는 자미부인 채시라
아주 반듯한 마음의 집지기: 영문학자 장영희 교수
흙바람 부는 땅 꿋꿋하게 선 한 그루 나무처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심상정
격변 세월의 이단아: 조선조 마지막 황손 이석

제2부 세상 읽기

4장 가족
놀라움과 기쁨, 『남자의 탄생』에 보내준 관심을 자극 삼아 더 좋은 작품 쓸 터
호주제 폐지 논란: ‘가족’을 생각한다
전인권과의 대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오, 제발……
한국 가족의 감성 구조: 모자 관계를 중심으로

5장 민족, 국가 그리고 민주주의
『독립신문』의 재해석과 한국의 사회과학
만민공동회: 한국 근대 정치의 원형
국가 동원 체제의 기원으로서 일제 식민 통치
박정희의 민주주의관: 연설문을 중심으로
탈근대론자의 근대적 국민.국가 성찰?
재판관의 얼굴을 한 독자의 노예: 17대 총선 기간의 4대 신문 사설 분석

전인권 연보

저자소개

전인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정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고, 상지대학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이 당선되어 미술평론가로도 활동했다. 정치학자이자 미술평론가, 저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2005년 8월 1일 암으로 갑자기 타계했다. 지은 책으로는『김대중을 계산하자』(새날, 1997),『편견 없는 김대중 이야기』(무당미디어, 1997),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100권의 책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사람 이중섭』(문학과지성사, 2000),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선정한 2003년 “올해의 책” 수상작인 『남자의 탄생』(푸른숲, 2003), 『독립신문 다시읽기』(공편, 푸른역사, 2004), 유고 평론집으로 『전인권이 읽은 사람과 세상』(이학사, 2006)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결국 한국 가족은 폭력적·압축적 방식으로 진행된 근대화 과정에서 권위주의의 산실이 되었는데, 구체적인 양상은 아버지가 혈연적 관계에서 이탈하여 국가를 정점으로 하는 위계질서의 일부가 된 데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따라서 이 시기 권위주의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단순하게 위계적인 것이 아니라 다소 복잡한 논리 구조를 갖고 있다.

즉 A에 의한 B의 권위주의적 지배는 단지 A에 의한 B의 직접적 지배―이것은 단지 무자비한 폭력적 지배이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A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C를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B를 지배할 권한을 갖는다는 논리 구조를 띠고 있다. 요컨대 A는 자신의 권위에 의해 B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B의 경험 세계에서는 잘 인식될 수 없는 C를 통해 B에 대한 정당성을 획득한다. 한국의 가족은 전통적으로 가문의 영속과 번영이나 조상 제사를 C로 보았는데, 근대화 과정에서는 국가 또는 가족을 초월하는 그 무엇이 C의 이데올로기로 등장했으며 이것이 가족의 감성 구조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경우 위와 같은 권위주의는 근대적 개인이라는 정체성의 발달 없이 근대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현상이었다. 이는 독일 권위주의(파시즘)가 일정하게 자발성과 민중에 의한 권력의 위임이라는 수권법에 기초해 있으며 행위에 대한 책임 의식을 수반했던 것과는 다른 현상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1894년 이루어진 신분제도의 철폐와 1920년대 이후부터 지속된 여성에 대한 제도적 차원의 점진적 개혁에도 불구하고 아비투스로서의 신분, 아비투스로서의 권위주의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부모 자녀 관계는 그 같은 아비투스를 재생산하는 핵심 관계였다. - 본문 334~33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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