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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8740288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07-08-10
책 소개
목차
우리 고전과 마주한 청소년들에게
‘구운몽’을 읽기 전에
하나. 존경받는 노스님은 남악에서 묘법을 가르치고
수행하는 젊은 중은 돌다리에서 선녀를 만나다
* 환생 - 오~새로워라 처음 보는 내 모습
들. 화음현의 규수는 편지를 보내오고
남전산의 도사는 거문고를 전해 주다
셋. 양소유는 주루에서 계섬월을 택하고
계섬월은 침상에서 어진 사람을 추천하다
넷. 가짜 여도사는 정 사도 집에서 지음을 만나고
늙은 정 사도는 과거 급제자 중에서 사위를 택하다
* 김만중 대 양소유 - 따로 또 같이, 쌍둥이처럼 닮은 인생
다섯. 꽃신을 시로 읊어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신선의 별장을 꾸며 첩의 인연을 이루다
여섯. 가춘운이 신선도 되었다가 귀신도 되며
적경홍이 여자도 되었다가 남자도 되다
일곱. 금란전 학사는 옥퉁소를 불고
봉래전 궁녀는 아름다운 시를 청하다
* 옛 악기 - 마음을 다스리는 소리, 자연과 교감하는 악기
여덟. 궁녀는 의리를 지켜 주인과 하직하고
여자 자객은 칼을 들고 신방에 나아가다
아홉. 백룡담의 양소유는 귀신 병사를 물리치고
동정호의 용왕은 사위에게 잔치를 베풀다
* 신선의 세계 - 깨달음을 얻어 삼천갑자를 살다
열. 양소유는 틈을 내 절문을 두드리고
공주는 평상복을 입고 규수를 방문하다
열하나. 두 미인은 손잡고 가마를 함께 타고
태후전에서 일곱 걸음 안에 시를 짓다
열둘. 양소유는 꿈에 상계에서 노닐고
가춘운은 정 소저의 유언을 속여 전하다
* 인물 탐구 - 팔선녀, 환생하다
열셋. 혼례식에서 두 공주가 서로 빛을 발하고
장수 잔치에서 경홍과 섬월이 좌중을 압도하다
열넷. 낙유원에서 사냥하며 봄 경치를 다투고
꽃수레를 타고 노닐며 풍광을 살피다
열다섯. 양소유는 황금잔에 벌주를 마시고
황제는 은혜를 베풀어 취미궁을 빌려주다
열여섯. 양소유는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고
불제자 성진은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다
* 영화로 만나는 꿈 이야기 - 꿈속에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구운몽’ 깊이 읽기
나도 이야기꾼!
리뷰
책속에서
이에 성진이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울면서 말하였다.
“사부님! 소승이 진실로 큰 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술은 용왕께서 자꾸 권하기에 마지못해 마신 것이요, 선녀와 농담을 주고받은 것은 길을 빌리기 위해 그런 것입니다. 법당에 돌아온 뒤 잠시 마음을 잡지 못했으나 금방 스스로 뉘우쳐 뜻을 바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저를 쫓아내려 하십니까? 제가 일찍이 부모를 버리고 사부님을 좇아 머리를 깎았으니 연화도량이 곧 제 집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더러 어디로 가라고 하십니까?”
대사가 대답하였다.
“네가 가고자 하는 데로 가거라. 네가 가고 싶은 곳이 바로 마땅히 네가 돌아갈 곳이니라.”-p.31중에서
“그대가 위태로운 내 목숨을 구해 주고 더욱이 나를 섬기고자 하니, 이 은혜를 어찌 다 갚는단 말인가? 오직 그대와 백년해로하기를 원하노라.”
그리하여 이날 밤 요연과 잠자리를 함께하는데, 창검의 빛으로 화촉을 대신하고 군중의 종소리로 금슬을 대신하였다. 마침 군막에 밝은 달빛이 비추어 각별한 정을 더해 주었다. 이후로 양소유가 신혼의 단꿈에 취하여 삼 일 동안을 군막에서 나가지 않고 장졸들도 돌보지 않자, 요연이 아뢰었다.
“여자가 군중에 오래 잇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만 하직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본문 177~17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