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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마르크스주의
· ISBN : 978898744462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05-25
책 소개
목차
차례
들어가는 글 7
제1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문학론
1장.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문학론
2장.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과 문예학
노동의 개념 분석: 실천적-정신적 현실 터득으로서의 문학
토대와 상부구조: 인식론적 근거로서의 반영反影
문학의 선취와 “실천적-비판적 행위”
가치판단 논쟁과 당파성
3장. 메링-칸트의 미학과 유물론적 문예학
메링과 트로츠키의 프롤레타리아 예술의 문제점
메링과 레닌의 당파성
4장. 표현주의-리얼리즘 논쟁 : 루카치와 브레히트
5장. 발터 베냐민 - 그는 형이상학적 마르크스주의자인가?
6장. “생산자로서의 작가” - 문화산업과 상품미학
7장. 아도르노-문화염세주의와 “부정의 미학”
8장. 실증주의 문학사회학
맺는말
제2부 마르크스주의 문예학과 문학사회학(원문발췌)
카를 마르크스 「정치경제학 비판」서문 (1859)
헬름 기르누스 「미학」(1970)
카를 아우구스트 비트포겔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문제에 대한 재고」(1930)
프란츠 메링 「예술과 프롤레타리아」(1896)
블라드미르 일리치 레닌 「당 조직과 당파문학」(1905)
레오 트로츠키 「프롤레타리아 문화와 예술」(1924)
게오르크 루카치 「문제는 리얼리즘이다」(1938)
게오르크 루카치 「발자크와 프랑스의 리얼리즘 서문」(1951)
베르톨트 브레히트 「민중성과 리얼리즘」(1938)
베르톨트 브레히트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1954)
발터 베냐민 「문학사와 문예학」(1931)
로베르트 바이만 「문학사에서의 현재와 과거」(1971)
발터 베냐민 「생산자로서의 작가」(1934)
크리스치안 도이치만 「폭력 없는 지배. 후기 자본주의체제에 있어서의
대중문화와 매스컴」(1970)
클라우스 크라이마이어 「매스미디어의 유물론적 이론에 관한
근본적 성찰」(1971)
테오도르 발터 아도르노 「서정시와 사회에 관한 담화」(1957)
테오도르 발터 아도르노 「예술사화학을 위한 명제」(1965)
한스-노르베르트 퓌겐 「문학사회학의 대상과 방법」(1964)
로베르트 에스카르피트 「관중의 종류」 (1961)
저자 후기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책속에서
가치판단의 문제에서 마르크스주의적 학문과 시민계급적 학문은 극히 상반된 입장을 취한다. 예컨대 실증주의적 문학사회학은 가치중립적 학문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해석자 측의 가치평가를 부정하며, 해석자에게 이른바 객관성을 강요한다. (제1부의 제8장과 제2부의 퓌겐 텍스트 198쪽 참조.) 관찰자가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관찰자는 행동하는 인간의 위치로부터 자기 자신의 작품에 예속되는 수동적인 인간으로 격하된다. “자유분방한” 지성의 임무는 여기서 현재의 상황을 단순히 기술하는데 국한되며, 변화의 시도 같은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사이비 중립주의는 사실상 기존의 세계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비록 시민계급적 성향을 띤 독어독문학에서 가치평가가 학문적 작업의 출발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기본입장은 내재적이며 개인적이다. 왜냐하면 개별적 현상의 위상이 여기서는 사회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보면 학자(또는 작가 및 독자)는 사회적으로 조건 지어진 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특정한 인식적 관심을 가지고 연구대상에 접근한다. 객체(문학생산품)나 주체(해석자)는 역사적으로 각인된다. “모든 역사학이나 사회학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범주들의 진행과정에서도 현실에서처럼 머릿속에서도 주체, 즉 여기서는 현대 시민사회가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확인할 수 있다. (...).”
「당기구와 당문학」(제2부의 103~111쪽 참조)이라는 논문에서 레닌은 엥겔스의 범주인 “경향성”에 입각하여 작가의 의식적이고 단호한 당파성을 요구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작가는 새로운 유형의 당에 봉사할 때 비로소 경제적 내지 이데올로기적 예속성 때문에 자신에게 거부되었던 자유를 얻게 된다. 당파적인 견해표명이 불가피함은 당파성이 “계급사회에서는 모든 형태의 사회적 의식에 내재된 본질적 특징”이기 때문이다. 시민계급적 이데올로기의 당파성은 예를 들면 한편으로는 “영원한 가치”의 예찬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계급투쟁과 사회진보의 거부 그리고 사회를 이성의 법칙에 따라 의식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거부하는 가운데 드러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을 규정하는 가능한 객관적 판단기준을 묻는 문제이다. 이 경우 객관성이란 주관성의 배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 이는 전적으로 불가능하다 - 자신의 사회적 입장에 대한 학자 측의 성찰을 의미하며, 나아가서는 “절대진리”로의 접근은 역사적으로 조건 지어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한 성찰을 의미한다. 또한 여기서는 개인적인 발전(생산관계)이 생산력의 발전단계와 상응하는가 하는 문제가 검토된다. 그러나 이 양자 간의 상응문제는 개인적인 소유와 사회적 생산 간의 불균형이 제거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이러한 목표는 오로지 노동자계급만이 자신의 이익과 더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운데 계급사회를 타파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