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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회오리바람

헤르만 헤세 (지은이), 임호일 (옮긴이)
산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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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회오리바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98716101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헤세의 단편들 1 『회오리바람』에 실린 작품은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헤세의 초기 창작 시기의 작품들이다. 이 책에는 「칠월」, 「라틴어 학교 학생」, 「회오리바람」, 「청춘은 아름다워라」 등 네 편의 작품이 실렸다.

목차

칠월 7
라틴어 학교 학생 65
회오리바람 115
청춘은 아름다워라 139
작품 해설 193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7년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개신교 목사였던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에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라틴어 학교에 들어갔고 이듬해에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신의 개성에 눈뜨면서 시인을 꿈꿨고 답답한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해 도망쳐 나왔다. 이후 서점 직원, 시계 공장 수습공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이어갔다. 1899년 출간한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끌었고, 1904년에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작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지만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한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주요 저서에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이 있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으며, 헤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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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독일 뮌헨대학을 거쳐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교에서 독일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도서관장, 한국독어독문학회 부회장, 한국뷔히너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다. 주요 논문으로는 「번역은 원전에 대한 도전이다?」, 「추의 미학의 관점에서 본 뷔히너의 리얼리즘」, 「가다머의 예술론」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진리와 방법』(한스-게오르크 가다머 저, 공역),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카이 하머마 이스터 저), 『희곡과 연극 그리고 관객』(하인츠 가이거/헤르만 하르만 저), 『실천문학이론』(플로리안 파센 저), 『뷔히너문학 전집』(게오르크 뷔히너 저), 『편견:인류의 재앙』(프레데릭 마이어 저), 『작은 세상』(헤르만 헤세 저), 『데미안』(헤르만 헤세 저), 『세상의 다정스러운 무관심』(페터 슈탐 저) 외 다수가 있다. 그리고 저서로는 『천재를 부정한 천재를 아십니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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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는 사람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빠의 와인 잔 주위로 날아드는 나방들을 쫓아냈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다정한 눈길을 보냈다. 그녀는 노신사 두 사람과 베르타, 신이 나서 지껄여 대는 파울, 이야기에 끼어들지 않고 혼자 떨어져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예쁜 투스넬데 그리고 자기의 ‘달변’에 자기가 도취된 가정 교사, 이 모든 사람이 다 사랑스럽기만 했다. 아직 젊은 나이여서 오늘과 같은 정원의 여름밤이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포근하고 유쾌한가를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젊은이들과 현명한 두 노신사, 이들 모두는 앞으로 또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저 가정 교사를 포함해서. 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삶과 생각 그리고 소망이 더없이 중요할 테지! 그리고 투스넬데 양은 또 얼마나 예쁜가! 정말 아름다운 처녀다. <칠월>


다시금 침묵이 흘렀다. 파울은 자신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언가 우스꽝스러운 얘기나 바보 같은 얘기를 해 보거나, 아니면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손을 그대로 둔 채 그 자리에 그냥 앉아 있었다. 서서히 숨이 차올라 질식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늘 그렇듯 슬프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그에게는 오히려 기분 좋았다.
투스넬데 양이 조용하고 약간 피곤한 눈으로 파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오른손 옆 벤치에 파울이 왼손을 바짝 갖다 댄 채 꼼짝도 않고 그것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 그녀는 오른손을 살짝 들어 파울의 손 위에 얹어 놓았다.
그녀의 손은 부드러웠으나 힘이 있었고, 건조하면서 따뜻했다. 파울은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깜짝 놀라 떨기 시작했으나 손은 빼지 않았다. 그는 거의 숨을 못 쉴 지경이었다. 그의 가슴은 격렬하게 고동쳤고, 온몸이 화끈거리는가 하면 동시에 사시나무처럼 떨려 왔다. 그의 얼굴이 서서히 창백해졌다. 그는 애원하듯, 불안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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