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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87519685
· 쪽수 : 319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면서 : 시간과 기억, 또 다른 '시선들'을 찾아서
1장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 광기의 시대를 생각함
2장 '광주' 20년 후 - 역사의 기억과 인간의 기억
3장 상처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4장 누구도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5장 폭력과 신기루 - 그날 그곳에서 죄지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6장 우리, 대한민국의 야만을 잊었는가
7장 좌절된 귀향 - 작곡가 윤이상의 돌아오지 못한 죽음
8장 모든 것이 끝났다. 그러나 사랑했다
9장 '국가'를 다시 생각한다 - 자율적 개인의 연대를 꿈꾸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아는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은 더도 덜도 아닌 바로 이것이다. 그날의 광주에 있지도 않았고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던 내가 광주는 아직 끝났다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이 간단한 진실 때문이다.
아무도 그해 5월에 광주로 달려가지 않았다는 것. 광주 외에 어느 지역 어느 도시도 광주 시민들의 절규에 호응하지 않았다는 것. 그날 광주에 전두환은 없었다는 것. 대신 그의 명령으로 광주 시민을 살해한 어떤 병사가 지금 정신 이상으로 국립치료감호소에 갇혀 있다는 것. 그 밖의 어느 병사도 누구 한 사람 광주에 찾아가 사죄한 적이 없다는 것. 전두환.노태우 없는 5공화국과 6공화국은 그대로 있다는 것. 그리하여 적어도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비극적 사건이 그곳 주민들과 그들을 살육한 군부만이 아니라 그 시간과 결부된 한국 사회 구성원 전체와 관련된 사건이라면 그 광주는 아직도 정당하게 청산되지도, 그 상처가 치유되지도 않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