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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8138663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1. 꿈꾸는 하모니카
내 할아버지 맹주천 | ‘서울의 로트렉’ 구본웅 선생 | 팔방미인 아버지의 꿈 | 피난 시절 | 꿈꾸는 하모니카 | 가지 않은 길 | 맹주천 동화 - 천 년 묵은 홰나무
2. 내 젊은 날의 초상
연애 학점 | 신촌 백구두 | 나는야 맹켄바우어 | 두 번의 눈물 | 가족의 발견
3. 맹다구 이야기
돌격, 세상 속으로 | 내 별명 맹다구 | 남산에서 벌인 특종 뒤풀이 | 한심한 정치 | 아, 80년 | 재벌 총수와 가스라이트
4. 정치 속으로
새로운 시작 | 유세의 추억 | 부끄러운 이야기 | 의리의 사나이 | 통합의 리더십
5. 희망은 힘이 세다
청년이 희망이다 | 독도는 우리 땅 | 왜 한강(韓江)인가? | 문제는 기업(氣-up)이다 | 희망이 있는 나라 | 분열 정치, 이제 끝내야
저자소개
책속에서
할아버지를 찾아온 손님들의 술심부름을 하고 아주 어릴 적부터 어른들이 건네는 잔을 홀짝홀짝 받아 마시다 보니 주량이 제법인 것도 사실이다. 대학 시절 내 별명이 '신촌 백구두'였는데, 까만색 구두가 흘린 막걸리로 하얗게 변할 정도라고 해서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하지만 그렇게 술을 마시고도 내 잠자리에 눕기까지는 거쳐야 할 통과제의가 꼭 하나 남아 있었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주무시는 법이 없는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는 일이 그것이다.
취해서 비틀거리거나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내면 불호령이 떨어질 것을 뻔히 아는 터라 할아버지 앞에서 "다녀왔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돌아설 때까지는 취할 수도 취한 척도 할 수 없었다. 비록 내 방에 돌아와 기절을 하는 한이 있을지라도. - '내 할아버지 맹주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