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제국

1. 신용카드 없이는 집을 나서지 못한다 - 소비자 신용과 채무

2. 부채의 트라이앵글 - 부채사회의 원인

3. 신용카드 제국의 출현 - 시티그룹의 성장과 신용카드

4. 신용카드가 낳은 사회적 불평등 - 청교도윤리의 해체와 소비지상주의의 등장

5. 한도초과 인생들 - 카드로 카드 돌려막기

6. 캠퍼스의 신용카드 - 대학생 부채의 사회적 파장

7. 사채의 덫 - 최악의 신용등급 인생들

8. 현금서비스 창업 - 벤처.중소기업의 자금난

9. 황혼기에 찾아온 채무 위기 - 노인들의 신용카드 문제

10. 신용카드 없이는 집을 나서지 말라 - 신용카드 제국의 미래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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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회사가 교묘하게 국제적 분위기를 풍기는 광고를 하는 이유는 해외시장을 확장하려는 의도다. 비자의 최근 광고에는 카드를 활용한 인터넷 구매로 행크 윌리엄스의 CD를 구입하는 알프스 산골의 한 수녀가 등장한다. 국경과 시간을 초월한 인터넷의 마력과 함께 텔렐비전 시청자들에게 아름다운 알프스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비자를 알리지만, 정작 비자와 제휴한 은행의 국경을 초월한 수익창출 의도는 교묘하게 은폐되어 있다.

비자의 1999년판 텔레비전 광고에는 사우스 다코타 주 블랙힐에 사는 원주민들이 등장해 기묘한 농담을 한다.

"달려오는 저 코뿔소를 어떻게 멈추지?"
"비자카드에게 맡겨 봐"

카드회사가 이렇게 절묘한 광고장치를 활용하는 이유는 카드가 전 지구촌에서 쓰이는 결제수단임을 사람들의 무의식에 주입하려는 것이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고 돈만 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