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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88988526941
· 쪽수 : 307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다시 그 산맥의 이름을 부르며
1부_ 고개를 넘었으니 언제 다시 만나랴!
오세암
울산바위
아기장수
설퍼덩 머슴
칠절봉 효녀
추담의 황룡
미시령의 큰 눈
쌀 나오는 바위
폭포로 변한 두 선녀
대승폭포
점봉산 돈 닷 돈
대감 산신
2부_ 억새풀 일렁이는 산마루 동쪽에는
오대산 천동마니
세조와 문수동자
나도밤나무
창해역사
태양의 아들 범일 국사
대관령 부부서낭신
거울 부부싸움
검룡소 이무기
욕심쟁이 장자
금탑 은탑
단군신화
태백산신이된 단종
동자삼
3부_ 임이여, 준령을 어찌 혼자 넘소?
스님을 사랑한 여인
화랑 죽지
다자구 할망
마의 태자와 덕주 공주
최명길과 새재서낭신
어명에 죽은 산신령
신립 장군과 배수진
고모성과 고부성
이화령 여자 귀신
용들의 질투
못산 동굴
밤마다 찾아오는 지렁이
고모치 전설
금돼지가 낳은 최치원
오누이 장사
4부_ 하늘 아래 땅 위에 내가 있으니
백 일 동안 피는 꽃
꽃이 된 할머니
논개
여원재 '주모산신'
신선이 된 남추
전라도로 귀양 간 지리산
부처가 된 일곱 왕자
선녀와 사냥꾼
세석고원 철쭉꽃
지리산 마고할미
저자소개
책속에서
관음암은 설악산의 워낙 깊은 산중에 있기 때문에 겨울을 나려면 미리 식량을 준비해야만 했다. 어느 날, 설정은 한 사나흘쯤 먹을거리를 마련해 두고는 겨울철 양식을 구하러 양양으로 떠나게 되었다. 설정이 길을 나서면서 어린 조카에게 단단히 일렀다.
“무서우면 관세음보살을 외거라. 얼른 양식을 구해 사흘 안에 돌아오마.”
설정이 양양에 가서 겨울 양식을 구해 돌아오려는 날 마침 폭설이 내렸다. 폭설은 양양에서 관음암으로 가는 설악산의 모든 산길을 끊어 버렸다.
오세암 중에서
구룡령 아래 작은 외딴 마을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날 때부터 생김이 범상치 않았다. 덩치도 여느 아이들보다 서너 배나 컸으며 신기하게도 겨드랑이에는 두 개의 비늘이 박혀 있었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부터 힘을 쓰기 시작하는데 보통 장사가 아니었다. 콩 가마니를 번쩍번쩍 드는가 하면 날래기는 비호와 같았다. 부모가 집을 나갔다 들어오면 아이는 보꾹의 서까래에 올라가 거꾸로 붙어 있곤 했다.
아기장수 중에서
예국의 바닷가에 한 노파가 살고 있었다. 노파가 어느 날 냇가에 앉아 빨래를 하고 있는데 물 위로 호박만한 알이 하나 떠 내려왔다. 이상히 여겨 알을 건져다가 집에 두었더니 며칠 뒤 알이 깨지면서 어린아이가 나왔다.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고 몸집이 매우 컸다. 아비가 누군지 모르니 얼굴이 검다 하여 검을 여黎로 성을 삼고 이름을 강중剛中이라 하였다.
창해역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