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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신경림 (지은이)
  |  
작가
2008-03-03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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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책 정보

· 제목 :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9251767
· 쪽수 : 312쪽

책 소개

2007년 한 해에 출간된 시집들과 문예지에 발표된 시편들 가운데, 문인들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은 작품들을 선별해 책으로 엮었다. 130명의 시인, 문학평론가, 출판편집인이 추천위원으로 참여하여, 좋은 시 79편과 좋은 시조 11편을 선정했다. '좋은 시집'으로 평가한 21권(시조집 2권 포함)에 대한 서평도 함께 실었다. 매해 출간되는 연속기획물로, 2008년도 수록작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시는 김경주의 '무릎의 문양'이다.

목차

오늘의 시
고두현 - 물메기국
고형렬 - 파산자
공광규 - 향일함 가는 길
권혁웅 - 마흔 번의 낮과 밤
김경미 - 고통을 달래는 순서
김경주 - 무릎의 문양
김광규 - 해변의 공항
김명인 - 천지간
김민정 - 고비라는 이름의 고비
김백겸 - 게임랜드
김병호 - 엉거주춤
김사인 - 바짝 붙어서다
김상미 - 아이스바 사랑
김선우 - 사골국 끓이는 저녁
김선태 - 그 섬의 이팝나무
김연동 - 다례
김영남 - 가을 파로호
김영재 - 홍어
김완하 - 옹이 속의 집
김이듬 - 헌정
김일연 - 별
김희업 - 전신마취
나태주 - 희망
나희덕 - 심원정의 말
도종환 - 맨발
맹문재 - 살생
문인수 - 최첨단
문정희 - "응"
문혜진 - 홍어
문태준 - 뻘구멍
박기섭 - 아흐, 내 사랑은
박라연 - 프라이낚시
박시교 - 옹이
박진성 - 아직, 동백
박주택 - 강남역
박형준 - 개밥바라기
박후기 - 석류와 석유
배용제 - 꽃들
배한봉 - 문명의 식욕
손정순 - 운수 좋은 날 - 캄보디아에서
손진은 - 나무의 후손
손택수 - 얼음탁본
송수권 - 퉁
송찬호 - 오월
신경림 - 그 집이 아름답다
신현정 - 빨간 우체통 앞에서
안도현 - 공양
오세영 - 천문대
오탁번 - 포유도
유안진 - 중앙아시아를 돌다가
유자효 - 성스러운 뼈
유재영 - 고요하다
유홍준 - 맞장을 뜨다
이규리 - 결혼식
이문재 - 물의 결가부좌
이민하 - 구름의 건축
이성복 - 뚝지
이우걸 - 새벽
이은봉 - 안마사
이장욱 - 전속력
이재무 - 하루
이재훈 - 동경
이정록 - 금강 빗자루
이정환 - 애월바다
이태수 - 어떤 추돌
이지엽 - 부처꽃, 부처손
임동확 - 시간의 힘
장석주 - 一劃
장옥관 꽃을 찢고 열매 나오듯이
장철문 - 단풍나무 길에 서서
정끝별 - 당신의 파업
정수자 - 십일월 저녁
정우영 - 초경
정철훈 - 자정에 일어나 앉으며
정호승 - 허물
조연호 - 두발의 시
차주일 - 꽃등심
천양희 - 새는 너를 눈뜨게 하고
최동호 - 돈암동시장 겨울풍경
최서림 - 뻘
최영철 - 아프리카
한광구 - 청해진
허만하 - 자전
허 연 - 도미
허형만 - 무관심에 관하여
홍성란 - 춤
홍일표 - 숟가락과 삽
황동규 - 무굴일기 1
황인숙 - 입장과 방향

오늘의 시집 서평 (제목 가나다순)
전심전력의, 고요한 껴안음의 존재론 - 이영광 시집 <그늘과 사귀다> / 김수이
'몸詩'의 확산과 결실 - 정진규 시집 <껍질> / 유성호
포착된 풍경, 주시되는 주체 - 조용미 시집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 김문주
노동시와 자연의 결합 - 김신용 시집 <도장골시편> / 문혜원
상처로 지은 집 - 길상호 시집 <모르는 척> / 고봉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우대칭이어서는 안 되는 까닭 - 김정환 시집 <드러남과 드러냄> / 이성우
고통과 사랑 - 엄원태 시집 <물방울 무덤> / 구모룡
바람의 시인, 시의 급소를 노리다 - 신용목 시집 <바람의 백만 번째 어금니> / 이경수
사이렌의 입술 - 심언주 시집 <4월아, 미안하다> / 임지연
고통의 기원과 생산성 - 최금진 시집 <새들의 역사> / 이형권
'쓴다'의 현상학 - 위선환 시집 <새떼를 베끼다> / 이혜원
사막-자궁-허공의 보로메오 매듭 - 이 원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 오형엽
간절한 눈동자의 순도와 공명의 시 - 송종찬 시집 <손끝으로 달을 만지다> / 이재복
마음의 부처를 찾아가는 법 - 조오현 시집 <아득한 성자> / 김용희
사나운 소 명상에 들다 - 신달자 시집 <열애> / 강경희
포착과 응결 - 이시영 시집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 김경복
'얼굴'의 몰락 - 김행숙 시집 <이별의 능력> / 함돈균
현상 너머의 '고향' - 강창민 시집 <작은 풀꽃처럼 주저앉아> / 강정구
발버둥치는 센텐스들 - 황병승 시집 <트랙과 들판의 별> / 김춘식
색깔 경전의 언어 - 박종국 시집 <하염없이 붉은 말> / 홍용희
사유思惟에 의한 깊은 자의식 - 이승은 시집 <환한 적막> / 김진희

추천작 목록

저자소개

신경림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다니던 중 《문학예술》에 시 ‘갈대’, ‘낮달’을 발표했습니다. 시집으로 《농무農舞》, 《새재》, 《가난한 사랑노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낙타》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1, 2》, 《민요기행》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겨레의 큰사람 김구》,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국 전래 동요집 1, 2》 등을 썼으며, 시 그림책 《달려라 꼬마》, 《아기 다람쥐의 모험》 등을 펴냈습니다.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 4·19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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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릎의 문양
- 김경주

1
저녁에 무릎, 하고
부르면 좋아진다
당신의 무릎, 나무의 무릎, 시간의 무릎,
무릎은 몸의 파문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살을 맴도는 자리 같은 것이어서
저녁에 무릎을 내려놓으면
천근의 희미한 소용돌이가 몸을 돌고 돌아온다

누군가 내 무릎 위에 잠시 누워 있다가
해골이 된 한 마리 소를 끌어안고 잠든 적도 있다
누군가의 무릎 한쪽을 잊기 위해서도
나는 저녁의 모든 무릎을 향해 눈먼 소처럼 바짝 엎드려 있어야 했다

"내가 당신에게서 무릎 하나를 얻어오는 동안 이 생은 가고 있습니다 무릎에 대해서 당신과 내가 하나의 문명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내 몸에서 잊혀질 뻔한 희미함을 살 밖으로 몇 번이고 떠오르게 했다가 이제 그 무릎의 이름을 당신의 무릎 속에서 흐르는 대가로 불러야 하는 것을 압니다 요컨대 닮아서 사랑을 하려는 새들은 서로의 몸을 침으로 적셔주며 헝겊 속에서 인간이 됩니다 무릎이 닮아서 안 된다면 이 시간과는 근친 아닙니다"

2
그의 무릎을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은 잊혀진 문명의 반도 같았다
구절역 계단 사이,
검은 멈으로 한 마리의 무릎이 들어와 있었다
바지를 벌리고 빠져나온 무릎은 살 속에서 솟은 섬처럼 보였다
그는 자신의 무릎을 안고 잠들면서
몸이 시간 위에 펼쳐 놓은 공간 중 가장 섬세한 파문의 문양을
지상에 드러내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의 무릎으로 내려오던 그 저녁들은 당신이 무릎 속에 숨긴 마을이라는 것을 압니다 혼자 앉아 모과를 주무르듯 그 마을을 주물러주는 동안 새들은 제 눈을 찌르고 당신의 몸속 무수한 적도를 날아다닙니다 당신의 무릎에 물이 차오르는 동안만 들려옵니다 당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바람의 귀가 물을 흘리고 있는 소리를"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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