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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도 돼요?

키스해도 돼요?

(시가 있는 에세이)

천경 (지은이)
북코리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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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도 돼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키스해도 돼요? (시가 있는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9316688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06-02-10

책 소개

2000년 등단하고, 2년 뒤 시집 <고독 혹은 빨강색에 대하여>을 펴낸 천경 시인의 첫 산문집. 속도감 있는 유연한 문체로 우리의 삶과 우리가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부제는 '시가 있는 에세이'로, 각 산문마다 지은이의 시 한편씩을 곁들였다.

목차

머리글

제1부

1. 애인이 필요해요!
2. 당신은 아름다운가?
3. 선생님, 우리 선생님
4. 보이는 것만 믿으세요?
5. 사랑도 타이밍이다
6. 결혼에 대하여
7. 느타리버섯에 얽힌 일화

쉬어 가는 페이지

8.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이루어진다?
9. 천천히 늙기
10. 자살, 그 슬픈 유혹
11. 행복한 페미니스트, 박혜란
12. 키스해도 돼요?
13. 나는 불만이 많은 사람이 좋다
14. 황홀한 노년을 준비하며
15. 시는 나에게 무엇인가?

닫는페이지

제2부

여는 페이지

1. 나는 남편이 있어 참 좋다
2. 아이, 낳을까? 말까?
3. 서른 살 넘어 아름다운 여자
4. 나의 아버지
5. 남자들이여, 가장의 무거운 짐을 덜자!

쉬어 가는 페이지

6. 고부 갈등, 아내 편들자!
7. 자녀, 바르게 사랑하자!
8. 서른살 넘어서 결혼하자!
9. 가족이 해체된다?
10. 시댁에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자!

닫는 페이지

제3부

여는 페이지

1. '중립'이라는 말에는 교활한 냄새가 난다
2. 술 한잔 사주세요?
3. 동성애자에 대하여
4. 명품족에 대한 단상
5. 사형제도 폐지하자!
6. 학교 체벌규정 없애자!
7. 영생교주 조희성 씨와 현대인
8. 주영훈과 조형기

쉬어 가는 페이지

9. 그놈이 그놈이다?
10. 질병은 반면교사
11. 낙태와 조지 부시의 휴머니즘
12. 웰빙
13. 안락사에 대하여
14. 당신과 건강, 전문의에게 맡기지 마세요
15. 괴로운 당신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닫는 페이지

에필로그 - 책을 마치며
에필로그2 -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소개

천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천미경.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그동안 기자 및 편집장으로 일했다. “피로 써라. 그러면 피가 곧 넋임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니체의 문장을 좋아한다. 현재 동서양 철학을 횡단하는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다. 그동안 대안연구공동체에서 스피노자, 질 들뢰즈, 미셸 푸코, 레비스트로스 등을 공부하는 〈잡종의 책 읽기〉 세미나를 비롯해 〈근현대 시 읽기〉, 〈불교-인도철학〉 세미나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글쓰기 워크숍〉과 〈미셸 푸코 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 저자가 인문학 공부에 매료된 이유는 이 공부가 습관과 인격을 바꾸고, 운명을 바꾸기 때문이다. 공부란 기존 앎을 버리는 일련의 수행이며, 경계를 허무는 힘이며, 따라서 사람을 바꾼다. 종국에 가서는 무아(無我)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공부의 길이다. 무아란 우리가 운명공동체이며, 매 순간 변용되는 존재라는 깨달음과 연결된다. 이는 휴머니즘을 넘어선 새로운 인문학적 전망과 탈인간중심주의적 가치를 향해 나아간다. 쓴 책으로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인문교양서)과 《고독 혹은 빨강색에 대하여》(시집), 《시가 있는 에세이, 키스해도 돼요?》(산문집), 《내 안에는 작은 아이가 산다》(산문집), 《주부 재취업 처방전: 내 안의 천재와 접속하기》(산문집)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노래하는 까치에게 화를 낸다
착한 강아지에게 화를 내고 고양이에게 소리지른다
되는 일도 없고 우울이 깊어 가는 날
나는 나무에게 화를 낸다
나무보다 멍청한 하늘에게 하늘보다 멍청한
키 작은 화양목에게 화를 낸다
화양목보다 더 작은 민들레에게
민들레보다 더 못생긴 잡풀들에게 화가 나서
소리친다
이 못난 것들아 이 바보 천치들아
집에 돌아오면 먼지를 싸안고 온 외출복에게,
지저분한 신발에게,
백치거울에게 눈 치뜨고 화를 낸다
그리고 나에게 화가 난다
화가 난 나를 보면 슬퍼지고 나는 착한 것들에게만
화를 낸다
추운 것들, 힘없는 것들에게만 화가 난다 - 시 '화를 낸다' 전문


다시 봄입니다.
추운 겨울과 숨막히는 여름의 중간에 어설프게 설핏 고개를 들었다 가는 금세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이 봄의 한 자락을 잡고 서 있으면 공연히 코 끝이 찡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추위에 웅크리고 앉아 '아 추워 추워'하며 게으름을 피우다가 어느 날 나른한 햇볕이 창으로 스멀스멀 기어오르고 쭈그렁 노인의 말라붙은 젖통 같은 바싹 마른 나무에서 환한 목련이며 개나리 진달래가 우렁우렁 피어나면 눈물이 핑 돕니다.
오에 겐자부로인가, 그 사람은 인생은 '환희'여야 한다고 했다던가요?
나는 인생이 환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봄날의 그 환한 얼굴은 분명 환희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짧은 환희의 시간이 속절없이 지나가면 곧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이 호기롭게 달려올 것입니다. - 에세이 '애인이 필요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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