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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9456568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1 백괴 클럽
2 사우의 마(間)
3 의식의 목적
4 지하실
5 암흑 유희
6 시작……
7 백물어
8 여섯 번째의 정체?
9 합리적인 해석
10 검은 여자
11 방문자
12 두 번째……
13 의뢰인
14 다른 사상
15 암흑의 공포
16 검은 레이스
17 사우의 마(魔)
18 세 번째……
19 모호한 죽음
20 사라진 사상
21 진상
22 검은 베일을 벗기다
마지막 장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그 결과가 어떨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어.”
듣고 보니 그렇다. 의식을 치르는 방법은 이해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목적은 듣지 못했다.
“역시 악마를 부르려는 걸까?”
“그런 거면 난 그만둘래.”
히메가 딱 잘라 말했다.
“하지만 히메, 현대 일본에서 우리 같은 학생이 쉽게 악마를 부를 수 있을 리 없잖아. 아무리 이번 의식에 난해한 주문이 없다고 해도.”
“다른 게 나오면…….”
“응?”
“악마가 아닌, 좀 더 우리랑 관련 깊은 뭔가가 나오면…….”
“…….”
“우리랑 관련이 깊으면서도 무시무시한 뭔가가…….”
덴코는 목덜미에 소름이 쫙 돋았다. 히메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투가 너무나 오싹하다.
말하자면 이런 셈이다.
의뢰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인’으로 사망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피해자.
쓰루야는 그 ‘사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 의뢰인을 ‘죽음’으로부터 구하는 탐정.
‘사인’은 탐정에게 사상의 수수께끼를 들이밀며 피해자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하는 범인.
그는 할머니 아래에서 오랜 세월 수행하며 이러한 삼자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그래서 사시 능력을 활용해 독립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탐정 사무소 개업을 떠올린 것이다.
“시, 실례하겠습니다.”
여자가 안으로 들어오고 곧이어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따라 들어왔다.
쓰루야는 ‘본다/보지 않는다’를 전환해 두 사람을 사시했다. 줄곧 ‘본다’로 해 두면 끊임없이 다른 이의 사상이 보여 피곤해져서 평소에는 ‘보지 않는다’ 상태로 해 둔다. 할머니 아래에서 수행하며 익힌 능력이다.
두 사람 다 사상이 보이는군…….
지금까지도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 같은 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사상이 보인 사례는 몇몇 있다. 다만 그럴 경우, 사상의 형태는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달랐다.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사상이 보이는, 매우 드문 경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