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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팽창

밤의 팽창

구보 미스미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  
레드박스
2015-11-11
  |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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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팽창

책 정보

· 제목 : 밤의 팽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89456636
· 쪽수 : 304쪽

책 소개

스토리 살롱 3권.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로 주목받은 작가 구보 미스미의 연작 장편소설. '생리', '배란', '기초 체온' 등 이제껏 어떤 소설에서도 쉽게 보지 못한 단어들이 첫 문장에서부터 등장하며, 여성의 성욕과 감정을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목차

어쩔 도리가 없다
체온 36도 2분
별빛 청명한
밤의 팽창
한여름의 박하사탕
빛나라, 샛별

저자소개

구보 미스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대학 중퇴 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거쳐 광고 제작회사에서 근무했고, 결혼 후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했다. 2009년 단편 〈미쿠마리〉로 제8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을 수록한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가 2010년 〈책의 잡지〉 선정 소설 베스트10 1위, 2011년 서점대상 2위에 올랐고, 유례없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24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다. 2012년 《길 잃은 고래가 있는 저녁》으로 야마다후타로상을, 2019년 《트리니티》로 오다사쿠노스케상을 수상했다. 2018년 《가만히 손을 보다》로 제159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로 제167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전 작품들에서 여성의 성적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유려한 문체로 주목을 받아왔던 저자는,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를 통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가장 가까운 삶’을 담아내어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동시에 받았다. 그 외의 작품으로 《안녕, 니르바나》《부풀어 오른 밤》《그만둘 때도 건강할 때도》《나는 여자가 되고 싶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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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시드니!』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 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라이온의 간식』 『숙명』 『무라카미 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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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몸은 그저 난자에 빙의되어, 난자에 휘둘린 것뿐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나와 아버지를 두고 젊은 남자와 야반도주한 것이 난자의 소행 때문이라면, 아주 조금은 엄마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장마가 막 끝난 참인데, 아스팔트 도로 위에 벌러덩 드러누운 매미가 끊임없이 울면서 뱅글뱅글 회전하고 있다. 아이가 떼를 쓰는 듯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후회와 눈물이 동시에 스멀스멀 끓어올랐다.


좋아한다. 오늘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는 교사와 교사를 잇는 복도에 서서, 미히로가 오기를 기다렸다. 복도 저 너머에서 살짝 고개를 숙인 미히로가 걸어왔다. 그리고 그 복도에서 이어지는 교사 제일 구석 교실에서 멜론빵을 입에 문 유타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빨리, 빨리 말해야 한다. 나는 그 말을 해야 한다. 아무도 신경 쓸 건 없어. 행복이 도망쳐 버려. 마리아 씨가 한 말을 나는 마음속으로 되뇌고 있었다. 미지근한 여름 바람이 복도를 지나갔다.


“당신, 아직 젊고, 인기가 많을 것 같아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가와시마 씨의 잠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의자를 침대 쪽으로 가져갔다.
“정말로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평생에 몇 없어요. 평생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 만났다는 것만으로 행운이라고요. 여자들이 제멋대로 구는 건 귀여운 축에 속하지. 나를 아껴 달라, 그 여자들이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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