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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스페인/포르투갈사
· ISBN : 9788989799603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06-08-17
책 소개
목차
날짜와 측량단위
등장인물
프롤로그
제1부 제국을 찾아서
1. 탐험
2. 국적 없는 남자
3. 네버랜드
4. 무법의 교회
제2부 세상의 끝
5. 지도자의 시련
6. 표류자
7. 용의 꼬리
8. 죽음과의 경주
9. 사라진 제국
10. 마지막 전투
제3부 사지에서 돌아오다
11. 반역자들의 배
12. 생존자들
13. 아르카디아에도 내가 있다
14. 유령선
15. 마젤란 이후
참고문헌에 대한 주석
참고문헌
도판의 출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반란이다! 반란이다!" 콘셉시온 호가 다가오자 마젤란은 부하들에게 무기를 준비시켰다. 데 마프라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케사다의 함선이 옆으로 지나가려는 찰나 마젤란은 대대적인 공격을 지시했고, 한때 목숨을 내놓았던 반란파들은 겁을 먹고 숨기 시작했다."
트리니다드 호는 다가오는 함선에 포탄을 날리기 시작했다. "무장한 채로 갑판 위에 서 있던 케사다는 트리니다드 호에서 날아온 창을 여러 개 맞았는데, 그 품새가 마치 죽기를 바라는 사람 같았다. 마젤란은 상대가 예상보다 허약하다는 걸 알고는 몇몇 부하들과 함께 작은 배로 옮겨 탔다." 케사다 일당이 저항할 틈도 없이 트리니다드 호의 선원들이 콘셉시온 호의 측면으로 뛰어들어갈 때, 빅토리아 호의 선원들도 밀고 들어갔다.
(...) 케사다를 비롯한 반란 주동자들은 체포되었고, 이로써 콘셉시온 호는 다시 마젤란의 휘하로 들어오게 되었다. 세인트줄리안 항에서의 쿠데타는 이처럼 불명예스러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산안토니오 호에 타고 있던 골수 반대판 후안 데 카르타헤나도 반란의 희망을 접었다. 이 카스티야 출신의 반역자는 순순히 굴복하고 족쇄를 찼다.
아침까지만 해도 마젤란에겐 두 척의 함선뿐이었지만, 이제 다섯 척을 거느리고 있었다. 고통과 시련을 거친 마젤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강한 힘을 누리게 됐다. 끝나버릴수도 있었던 항해는 다시 계속되었다. - 본문 146~14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