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빨간 스웨터

빨간 스웨터

황희 (지은이)
손안의책
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5개 11,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빨간 스웨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빨간 스웨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9002873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2-08-20

책 소개

영화진흥공사 재외동포 장편 시나리오 부문에 [썸머레인]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황희의 소설. 돌아오지 않는 딸을 심중에 품고 살아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엄마, 가출했다가 납치 실종된 딸과 사이코패스의 피가 흐르는 손녀에 대한 이야기다.

목차

1. 시체로 돌아온 딸
2. 시간이 멈춘 방
3. 가출 소녀
4. 살아야 하는 이유
5. 심야의 제보 전화
6. 그림일기
7. 가출 소녀
8. 미끼를 던지다
9. 폐교
10. 가출 소녀
11. 빨간 스웨터
12. 팔짱
13. 카무플라주 바지를 입은 남자
14. 가출 소녀
15. 유정은 왜 미로를 내게 보낸 것일까
16. 엄마, 미로가 범인을 알고 있어
17. 명동 전파상
18. 너 고루리를 알지?
19. 가출 소녀
20. 언니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21. 네 시체만 없었다
22. 도망
23. 가출 소녀
24. 악마
25. 돌아온 기억
26. 발모양이 닮았다
27. 전파상의 죽음
28. 사이코패스에게 미래를 선물하는 여자들
29. 사랑의 미로
30. 가출 소녀
31. 달빛 교차로
32. 매듭

저자소개

황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타임루프에 휘말려 버린 트랜스젠더 소년이 사이비종교에 사로잡힌 자신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서 반복되는 시간과 싸우는 『월요일이 없는 소년』으로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의 육체에 유착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혼들의 이야기인 『부유하는 혼』으로 제1회 네이버 미스터리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수상했다. 흉악범죄전과자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한 후유증으로 평행세계를 볼 수 있게 된 소녀가 범죄를 당하지 않은 세계를 선택하기 위해 몇 번의 평행세계를 뛰어 넘으며 가해자가 저지른 최초의 범죄가 소년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단죄하는 『내일이 없는 소녀』를 출간했고, 결핍 그 자체인 소녀가 상상력을 무기로 현실의 결핍을 채워나가는『기린의 타자기』가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수상함과 동시에 출간됐다. 그 외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뒤 출간된 여러 단편소설들이 있다. 신작 『야행성 동물』은 좀비를 죽여야만 하는 대상으로 정의하는 기존의 이야기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쓴 소설이다. 2010년 제1회 황금가지 ZA좀비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한 단편 『잿빛도시를 걷다』에서 좀비를 통해 모성애를 이야기했다면 『야행성동물』에서는 마약과 총기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변종이 된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1년 현재, 기술의 특이점에 도달한 미래를 다룬 SF소설을 집필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너무 추워 온몸이 덜덜 떨렸다.
속도 매스꺼워 토할 것 같았고 코끝에서 톡 쏘는 약품 냄새 때문에 머리가 깨지는 듯 아팠다. 눈이 따가워 한동안 눈을 감고 있었더니 눈의 통증은 조금 가셨지만 이번엔 발끝이 시렸다. 발가락을 움직여 보다가 신발을 신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발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발가벗겨진 채였고, 손발이 등 뒤에서 묶여 있었다. 억지로 팔을 빼 보려 하자 날카롭고 딱딱한 줄 모서리에 살갗이 베였다.
뉴스에서 납치 사건을 들을 때마다 납치를 당한다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내가 당한 일이 아니었으니 당연히 무섭지도 않았다. 솔직히 학교 공부에 지쳐있는 나는 그런 일을 생각해 볼 시간도 없었다. 이곳에서 무슨 일을 당하게 될까. 몽둥이로 두들겨 맞게 될까. 칼에 찔려 죽게 될까.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섬으로 팔려 가게 될까. 이제 다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일까. 살아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었다.


“고 작가. 흥미롭긴 한데 이 방송이 나가면 문제가 생기지 않겠어?”
“만인이 알게 한 뒤, 전 국민이 추적자가 되도록 만들고 싶어.”
“놈들이 겁먹고 도망치면 손녀를 찾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잖아.”
그녀는 게임 판 위에 올려 진 손녀를 생각했다.
만나지 못하게 될 운명이라면 무슨 수를 써도 만날 수 없다. 만나야 할 운명이라면 반드시 만나게 된다. 살아남을 운명이라면 어떤 불행이 닥쳐도 살아남게 되어 있다.
“난 원래 운명론자가 아니었어. 운명은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믿었거든, 그런데 이젠 아니야.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 되는 일은 있어.”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그 아인 그 아이 운명대로 갈 것이다. 유정일 잃고 발버둥 친 15년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건 그 아이 운명이겠지.”


“누구냐니까!”
버럭 소리를 지르며 몸을 홱 틀어 돌아보았다. 순간, 뒷문이 벌컥 열리고 검은 머리 계집아이가 후다닥 뛰어내리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줄행랑을 치는 계집아이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빨간색 스웨터를 입고 검정 치마에 더러운 운동화를 신은 계집아이는 윤기 없는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산짐승처럼 빠르게 줄행랑치고 있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