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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느님

우리들의 하느님

(권정생 산문집, 개정증보판)

권정생 (지은이)
  |  
녹색평론사
2008-05-0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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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느님

책 정보

· 제목 : 우리들의 하느님 (권정생 산문집,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274427
· 쪽수 : 320쪽

책 소개

뛰어난 아동문학가이자 사상가였던 권정생 선생 1주기를 맞아 <우리들의 하느님>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 <우리들의 하느님>이 나온 후에 '녹색평론'에 발표되었던 선생의 글 몇편과 작년 '녹색평론'의 권정생 추모특집에 실렸던 두편의 글을 추가하였다.

목차

개정증보판에 부쳐 …… 김종철
책머리에

유랑걸식 끝에 교회 문간방으로
우리들의 하느님
십자가 대신 똥짐을
휴거를 기다렸던 사람들
침묵하는 하느님 앞에서
인간의 삶과 부활의 힘
종교의 어머니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가정 파괴범
물 한 그릇의 양심
사람다운 사람으로
팥빙수 한 그릇과 쌀 한되
태기네 암소 눈물
제 오줌이 대중합니다
슬픈 양파농사
유기농 실천회에 다녀와서
녹색을 찾는 길
편지
세상은 죽기 아니면 살기인가
사랑의 매
쌀 한톨의 사랑
효부상을 안 받겠다던 할머니
영원히 부끄러울 전쟁
꽃을 꽃으로만 볼 수 있는 세상이
서태지와 아이들
쥐주둥이 찧는 날
새소리가 들리던 시골 오솔길의 아이들
아이들이 알몸으로 멱감던 시절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슬픔마저도
효선리 농부의 참된 농촌이야기
‘비참한 사람들’의 삶
세상살이의 고통과 자유
죽을 먹어도 함께 살자
분단 50년의 양심
새야 새야
제발 그만 죽이십시오
백성들의 평화
골프장 건설 반대 깃발이 내려지던 날
승용차를 버려야 파병도 안할 수 있다
아홉살 해방의 기억들


애국자가 없는 세상

동화
용구 삼촌
오두막 할머니
할매하고 손잡고

빌뱅이언덕 밑 오두막에 살면서―권정생 선생 행장 …… 김용락
이 땅 ‘마지막 한 사람’이었던 분 …………………………… 이계삼

권정생 연보

저자소개

권정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귀국했으며, 안동 일직국민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68년부터 교회 종지기 일을 하며 동화를 썼고, 그 뒤 교회 뒤편에 있는 빌뱅이 언덕 아래 작은 오두막집을 짓고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아지똥》 《사과나무 밭 달님》 《하느님의 눈물》 《몽실 언니》 《초가집이 있던 마음》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점득이네》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짱구네 고추밭 소동》 《오소리네 집 꽃밭》 《먹구렁이 기차》 《밥데기 죽데기》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비나리 달이네 집》 《랑랑별 때때롱》 《용구 삼촌》 등의 동화책을 펴냈습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kcfc.or.kr)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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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 홈>을 듣고 가출했던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봤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그토록 타이르고 설득해도 듣지 않던 아이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에 쉽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어째서일까. 이것도 일종의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심리일지도 모른다. (......)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구세주다. 서태지는 울타리를 헐어버렸다. 사슬에 매였던 강아지와 코뚜레에 꿰였던 송아지가 그 굴레를 벗어던지고 뛰쳐나온 것이다.

<시대유감>에서 불뚝 하는 소리가 "그 되게 시끄럽게 구네 / 그렇게 거만하기만 한 주제에 / 거짓된 너의 가식 때문에 / 너의 얼굴 가죽 끔틀거리고 나이든 유식한 어른들은......" 이렇게 반항하고 있다. 서태지가 흡사 장돌뱅이 차림으로 무대 위에서 광대춤을 추며 이런 노래를 부르면 청소년들은 온통 팔을 내저으며 소리지른다.

함께 반항의 대열에 동참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애처롭기까지 한 그들의 모습에 한숨이 나온다.
이 시대 청소년들의 구조적 삶은 한계에 도달했는지 모른다. 빈틈이 없다는 말은 숨쉴 만한 공간도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입에 마스크를 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숨막히도록 입을 막고 코를 막고 살아가는 자신들의 처절한 삶을 온몸으로 절규하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관중석에서 하나가 된다. 청소년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고 대신 몸부림쳐주는 서태지는 청소년들의 분신이다. (168~169쪽, '서태지와 아이들' 중에서)


횟집에서 우리 옆자리에 두 쌍의 중년 부부가 먼저 와 있었는데 음식을 다 먹고 나서 계산이 틀리는지 큰 소리로 싸운다. 알고 보니 매운탕 3천원을 2천원으로 흥정해놓고 왜 더 받느냐는 것이다. 다 받아봤자 2천원차이다. 차림새를 보니 제법 살고 있는 사람들 같은데 이런 덴 쩨쩨하리만큼 인색하다.

안동포 삼베로 여름적삼을 만들어 입은 뚱뚱한 아주머니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결국 횟집 아주머니는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바닷가까지 놀러올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1, 2천원 손해보면 어떤가? 저런 사람들이 만약 해외로 나간다면 멋도 모르게 펑펑 써댈 텐데, 제 나라 이웃에겐 저토록 깍쟁이다. 괜히 또 한번 횟집 아주머니가 안쓰러워졌다. (107쪽, '유기농 실천회에 다녀와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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