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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 ISBN : 9788990429247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04-09-0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ㅣ 서기 1000년을 조명하는 첫 시도
옮긴이의 글 ㅣ 과거를 통해 미래를 견제하려는 유럽의 노력, 그 산물
프롤로그 ㅣ 서기 1000년,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였다
Ⅰ. 시간관 ㅣ 시간을 관찰하고 측정하고 관리하다
천 년 전의 밀레니엄
신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
순환적인 시간과 직선적인 시간
위기와 불행의 시간은 따로 있다
시간의 조직화를 이룬 달력
천문학과 수학과 종교의 만남
시계의 발명이 가져온 시간의 역기능
Ⅱ. 문화의 전수 ㅣ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전하다
문자의 힘
덧붙이는 글: 부정과 왜곡
역사 속의 '곧은' 붓(正筆)과 '휘어진' 붓(曲筆)
1000년 전의 세계를 기록하다
서기 1000년의 예술적 풍요
Ⅲ. 농경문화 ㅣ 도시와 국가의 경제 기반을 이루다
정치제도까지 좌우한 농촌의 생활리듬
자연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얻어낸 생산물
물을 다스리기 위한 각별한 노력들
천대도 존중도 받지 않은 생산의 주역
조세 징수를 위해 국가가 농민을 보호하다
토지 남용과 인구 증가가 일조한 마야의 쇠퇴
Ⅳ. 도시와 도시인 ㅣ 농촌과 무역을 발판으로 성장하다
이름만큼 다양했던 도시의 형태
오늘날의 맨해튼보다 컸던 당시의 대도시
성곽에 둘러싸인 정치, 종교, 군사, 문화의 중심지
농촌의 생산력에 기생한 도시경제
화폐의 발달로 강화된 국가의 영향력
수출용 도자기에서 선박까지 다양한 수공업의 발전
무역과 상업을 통한 부의 집중과 사채업의 등장
노동에 대한 이중적 태도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도시에 모이다
권력에 맞서기 시작한 시민들의 작은 움직임
사치와 궁핍이 공존하는 도시 생활
서기 1000년의 오락 문화
종이와 인쇄 발달로 가속화된 교육의 확산
종교의 위안과 합리주의의 필요성
도시와 국가 간 공생관계의 변화
Ⅴ. 통신과 무역 ㅣ 타문화 교류를 가속화한 통신과 교통의 발달
아시아가 주도한 국제화 움직임
이방인에 대한 환상과 오해들
타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무역의 힘
수로 이용으로 활기를 띠게 된 대륙간 무역망
보석, 원자재에서 노예까지 다양한 상품들의 교역
신용거래 단계에까지 이른 화폐의 발달
의사소통, 사회통합, 신분상승의 중요한 조건
군사적 필요에 의해 가속화된 우편체계의 발전
전쟁과 외교와 무역의 절묘한 공존
다각도의 문화 교류로 이어진 종교 전파
놀이문화가 지닌 놀라운 파급력
소통수단은 여전히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Ⅵ. 지난 천 년 ㅣ 전쟁과 정복과 약탈로 재편된 세계의 판도
부록 ㅣ 서기 1000년 무렵의 한국
찾아보기
이 책의 저자들
책속에서
서기 1000년경, 가장 큰 규모의 대도시들은 중국과 일본, 이슬람 지역과 비잔틴제국 등지에 있었다. 이미 10세기 초에 당나라시대의 중국에는 인구 10만 명이 넘는 도시가 20개 넘게 있었다. 960년 이후 북송의 수도가 된 카이펑에는 약 50만 명의 사람들이 45-49제곱킬로미터의 땅에 살았다. 오늘날에는 지방도시가 된 카이펑에는 현재 6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커다란 항구도시인 광저우, 항저우, 중국 남동부 해안도시인 콴저우 등에서는 국제적인 무역이 활발했다. 11세기 콴저우의 인구는 50만 명에 육박했다. '평화와 안정의 도시'라는 일본의 황도 교토는 불교와 문학과 음악의 중심지로서 10세기 후지와라 시대에는 27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약 10만 명의 인구가 살았다. - 본문 269~27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