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0429728
· 쪽수 : 303쪽
· 출판일 : 2008-11-25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I 수렁에 빠진 ‘황색 악마’… 돈의 위기는 어떻게 반복되나?
프롤로그 I 세계를 움직이는 돈, 돈을 움직이는 세계
1. 통화 위기는 어떻게 오는가?
왜 통화 정책이 어려운가? I 달러 대폭락과 통화 전쟁 I 제2차 골드러시 - 금에 투자하라! I 돈이 돈을 부르는 세계 금리 전쟁 I 전 세계 금융가를 지배하는 오일 머니의 힘 I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을 잡아라!
2. 투기 광풍과 시장의 붕괴
튤립 뿌리에 광분하다 I 경제를 마비시킨 주식 투자 I 주식 파는 유령 회사 I 세계를 뒤흔든 ‘검은 금요일’ I 은행의 도산으로 사라진 시민의 돈
3. 인플레이션과 돈의 가치
돈의 가치에 대한 몇 가지 오해 I 쥐똥으로 인도 후추를 살 수 있는 능력 I 1조 원을 가진 가난뱅이
4. 돈과 권력의 함수관계
백만장자의 금고가 정치를 지배하다 I 돈에서 나온 카이사르의 권력 I 사치와 전쟁이 삼킨 황제의 금화 I 교황의 욕망을 채우는 금고 속의 금화 I 전쟁을 부르는 돈, 돈을 부르는 전쟁 I 돈으로 사들인 민주주의 I 자본과 권력의 결탁
5. 부자와 가난한 자
얼마만큼 있어야 부자인가 I ‘절약’ 권하는 사회 I 가난을 타고난 사람들 I 분배 정책의 한계 I 승부조작과 스포츠 상업화 I 번창하는 영혼사업, 사이비종교
6. 돈과 범죄 : 좀도둑에서 대형 금융사기까지
가난한 자의 도둑질 I 권력과 부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 약탈 I 총도 칼도 들지 않은 화이트칼라 강도
7. 돈의 변천사 : 조개껍질에서 신용카드까지
단돈 24달러로 맨해튼을 사다 I 호수를 건너기 위해 상아, 면화, 철사가 필요했다 I 가장 오래된 화폐, 동물 I 농장에서 자라는 돈 I 금과 같은 가치를 지닌 소금 I 자동차 바퀴만한 돌 화폐 I 화폐로 변신한 추장의 장신구 I 중국인의 공식 화폐 역할을 한 조개껍질 I 헝겊조각으로 금을 사다 I 코끼리 꼬리에 감은 고리에서 금은까지 금속 화폐의 발달 I 주화의 탄생 그리고 변조의 유혹 I아테네의 부엉이I 오볼렌에서 드라크마까지 그리스 로마의 화폐 단위 I 독자적인 주화 주조의 움직임 I 그들만의 주화 I 얇고 속이 빈 페니히 I 작지만 두꺼운 주화 I 달러가 달러라고 불리게 된 까닭 I ‘황색 악마’의 승리 I 신용거래 시대를 연 마법의 종이조각 I 은행권의 기적 I ‘화폐 제조자’인 국가가 발행한 지폐의 흥망성쇠 I 다양한 형태의 대용화폐들 I 화폐 제조의 꿈 I 화폐 위조와 사기의 전통 I 포르투갈 지폐의 교묘한 사기극 I 전대미문의 무죄 선언 I 위조지폐의 제왕, 히틀러
에필로그 I 돈의 미래, 어디로 갈 것인가?
부록 I 돈의 역사 연표
책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 세계의 모든 야비함과 범죄행위가 오로지 돈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없애는 것이 이성적인 일이 아닐까? 위대한 휴머니스트 로버트 오언은 그 일을 시도했다. 1832년 9월 그는 런던에 '노동 중개소'를 열었다. 여기서 생산자들은 자기의 생물을 아무 비용도 들이지 않고 서로 직접 교환할 수 있었다. 생산물을 넘겨주는 사람은 모두 그에 대한 영수증과 노동 증서를 받는다. 증서에는 그 생산물을 완성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했는지 기록된다. 사람들은 그 증서를 가지고서 중개소의 장부를 통해 그에 알맏는 다른 상품을 가져갈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였다. 심지어는 런던의 극장까지도 오언의 '시간 기록표'를 지불수단으로 인정하여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중개소 상품이 균형 있게 구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몇 물품은 부족했고 다른 어떤 물품들은 많이 쌓이게 되었다. 노동 중개소를 더 이상 이익을 남길 수 없었으며 따라서 곧 문을 닫게 되었다. 오언의 오류는 개인의 노동시간과 사회의 필요 노동시간을 동일시한 점에 있다. 돈은 단순히 폐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돈을 필요로 하고 늘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갈망을 갖게 하는 사회의 여건은 변화될 수 있다. - 296~297쪽, '에필로그_돈의 미래, 어디로 갈 것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