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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쉼표를 찍다

촌놈, 쉼표를 찍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명랑 가족 시트콤)

송성영 (지은이)
삶창(삶이보이는창)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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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쉼표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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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촌놈, 쉼표를 찍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명랑 가족 시트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49295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1-04-30

책 소개

2006년과 2010년, 「오마이뉴스」'올해의 뉴스 게릴라상'을 수상한 시민기자 송성영의 산문집. 2004년 출간된 <거봐, 비우니까 채워지잖아>에 이은 이번 두 번째 산문집에는 스스로를 '촌놈'이라고 칭하는 송성영과 그 가족이 직접 온몸으로 부딪치며 쌓아 올린 세밀한 삶의 기록이 담겨 있다.

목차

저자의 말|4

하나,
단편영화 만드는 우리 가족|13
서울 한복판에서 ‘무림고수들’ 만나다|19
빵점짜리가 백 점도 받아 옵니다|26
무엇이 동네 인심을 사납게 하나|32
삼총사에게 한 수 배우다|39
녀석들 사이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45
아빠는 이제 어떻게 먹고 살지?|50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 찾기|58
아이들 옷이 하늘에서 뚝!|63

둘,
꽃이 눈물 같네|71
아빠, 우리는 밭이 없어?|77
촌놈, 친구들과 도시에 가다|81
엄니의 다듬이질 소리가 가슴을 친다|88
모기가 부처님도 물어?|95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동생에게|100
갑돌이 밥그릇은 언제나 습경당한다|108
시골 생활 9년, 가장 절망적인 순간|113
아니, 미워하지 않았어|121
어리석은 산짐승이 숲을 만든다|125
모델이 된 착한 야옹이|130
만두는 언제 먹는 겨?|136
땡큐 이즈 고맙습니다|142
죽는 벵 아니쥬?|148

셋,
이번에는 뭘 더 갖다줄까?|157
그려, 물꼬는 하늘에 맡기고 그냥 놀자|163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나|168
엉덩이가 아니라 얼굴에 튀겼어|176
푼수처럼 그림 자랑 좀 그만해|183
너 커서 뭐가 되고 싶은 겨?|187
아, 졸업하기 싫어|192
썩어가는 둠벙 속에 핀 꽃|198
너는 어느 별나라로 가지?|204
내 안에 웅크리고 있는 그놈을 만나다|210
아이의 등굣길은 개똥철학 강의실|218
아직두 나락 다 안 털은 겨?|224
일제고사 왜 거부한 겨?|232

넷,
내 이름이 봉순이여, 임.봉.순!|243
아내와 싸운 나, 가출하다|249
짜장 다 불어 터지겄어, 얼른 찍어|258
녀석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265
왜 화를 내고 그래!|272
‘쭉정이 배추’와 맞짱 뜬 지 4년|278

에필로그,
집아, 미안해!|285

저자소개

송성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잡지사 생활을 했고, 한동안 도(道)를 풍부하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산 생활을 하기도 했다. 결혼과 함께 돈 버느라 행복할 시간이 없던 그는 덜 벌고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에 도시 생활을 접고, 빈 농가를 얻어 소작농 글쟁이로 생활했다. 2007-2009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충남 공주 지역의 한국 전쟁 전후 민간인 피해 조사 작업 참여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오마이뉴스’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으며,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올해의 뉴스 게릴라상’을 수상했다. 2003년 『거봐. 비우니까 채워지잖아』, 2011년 『촌놈, 쉼표를 찍다』, 2013년 『모두가 기적 같은 일』 등 소박한 삶에 담겨진 수필집을 펴냈다. 현재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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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야, 이눔아. 시방 학교에 가야 허는데 뭔 놈의 줄넘기는 줄넘기여.”
“아빠가 어젯밤에는 어두워서 못 하니까 오늘 하자고 그랬잖어.”
“안 돼! 얼른 학교에 가야지. 너 지각허믄 선생님헌티 혼난다.”
“오늘 한다구 그래 놓고…….”
떼를 쓰다가 결국은 울음보까지 터트렸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아침부터 마당 한가운데서 팔자에도 없는 ‘꼬마야 꼬마야, 뒤로 돌아라’ 놀이를 할 수밖에 없었지요.
녀석은 눈물을 훔쳐가며 폴짝폴짝 잘도 뜁니다. 다들 별 감흥 없이 뻣뻣하게 서서 줄을 돌리는데, 녀석은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 날지도 모르는데 히죽히죽 웃어가며 팔짝팔짝 잘도 뜁니다.
―「빵점짜리가 백 점도 받아 옵니다」중에서


평화 그 자체였던 오솔길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엔진 톱이라는 소총 부대가 쳐들어왔고 이번에는 포클레인이라는 탱크 부대가 쳐들어와 아예 쑥대밭을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포클레인이 지나간 자리는 마치 미군들이 이라크를 침공하고 난 자리처럼 참혹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시골 생활 9년, 가장 절망적인 순간」중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가벼웠습니다. 10만 원 벌이도 못했지만 엄청난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밭 갈고 씨 뿌리고 수확하고 포장하고 배달하는 일을 놓고 손익계산서를 따진다면 도무지 계산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의 대가를 돈으로만 환산한다면 그 순간 자본에 먹히고 말 것입니다. 자본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을 반갑게 만날 수 없습니다. 고맙게 만날 수 없습니다. 사는 게 별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뭘 더 갖다줄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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