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테 콜비츠

- 추천의 글

- 캐테 콜비츠의 그림
- 8개의 소묘해설

- 캐테 콜비츠의 일기

1) 한스 콜비츠의 서문
2)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3) 부모와 형제
4) 사랑과 결혼
5) 어머니와 할머니로서의 캐테 콜비츠

6)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7) 미술, 음악, 문학에 관하여
8) 역사적 사건에 대하여
9) 경고비
10)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

11) 추구와 의문
12) 감정의 기복
13) 마지막 시절 - 유타 본케

- 연보

스케치하면서 아이들이 느꼈을 두려움 때문에 나도 울었다. 그때 내가 지고 있는 짐을 진심으로 느꼈다. 그들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 되는 게 내 임무다, 나는 거기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그건 끝나지 않을 일이다. 이제는 태산 같은 사람들의 고통을 입 밖에 내어야 한다. 그게 내가 맡은 임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해내는 건 정말 쉽지 않다. 흔히들 일을 하면서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이 포스터를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빈에서는 날마다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간다면, 과연 일이 내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을까?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데? 전쟁에 관한 그림을 그릴 때, 전쟁이 계속해서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는데도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단 말인가? 그럴 수는 없다, 단연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