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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064425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6-08-10
책 소개
목차
머리글 - 사람들이 뭇 생명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갔으면
1. 빠갠 장작 가득하니 부자 부럽지 않네
빠갠 장작 가득하니 부자 부럽지 않네
어르신, 등 밀어 드릴까요?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천지신명에게 빌고 싶은 마음
샘물을 길어다 먹다
이 봉투는 내 양심상 받을 수 없네
막상 닥쳐봐야 그 사정을 안다
오복 중에 가장 큰 복
2. 그 마을에서 살고 싶다
종소리 그친 모교에서 물레 돌리다
매화산 멧새들의 하소연
그 마을에서 살고 싶다
그 동안 잘 살고 떠난다
마침내 안흥 면민이 되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
못난 친정어머니가 더 그립다
개구리 합창이 들려오는 마을
3. 시골 완행버스의 추억
자작나무 숲 속의 미술관
시골 완행버스의 추억
멧새 좇아 신록여행을 떠나다
보리밭, 그 에로티시즘의 본향
농사는 아무나 짓나
날씨가 덥다고 떠들지 마라
썰렁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가을 운동회
들길을 지나면서
4. 품 안에 있어야 자식이라
품 안에 있어야 자식이라
가족간의 정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곳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세요
법의 그물, 하늘의 그물
안녕! 제자들이여
자신의 건강에 얼마나 투자를 하십니까
쭉 금연할 수 있게 열 받는 일 없게 하소서
'안흥 찐빵' 정성으로 잔치 열어요
5. 의인 부부를 만나다
나를 울린 한국전쟁 사진들
텍사스반 친구들은 모두 어디에
남보다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시절 자네는 문학청년이었지
찐빵 아저씨 김무웅 씨에 대한 추억
의인 부부를 만나다
우리는 바보입니다
봄을 준비하는 사람
침, 그 신묘한 의술
6. 왜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어느 견공의 죽음
하느님! 왜 사람을 만드셨습니까
부처님의 참 뜻
매화산 전재 고개를 넘다
껍질문화에 도취된 나라
절제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왜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하늘을 두려워하며 착하게 살아갔으면...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사는 마을에서 고개만 넘으면 '송한리'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는 12가구 40여 명이 사는 산골마을로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특히 감자꽃 필 무렵의 경치는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한다. 이 송한리 마을은 '범죄 없는 마을'이다. 이 마을 신영규 이장님에게 그 비결을 묻자, 온 동네 사람이 한 집안 식구로 '화합'을 가장 중시한다고 하면서, 아마도 마을 경치가 아름다워서 사람들의 마음도 고운가 보다며 활짝 웃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나는 지금 살고 있는 안홍 산골마을보다 더 깊은 송하니와 같은 마을에서 남은 삶을 살면서 내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 일찍이 도연명이 쓴 <도화원기>에서 어부가 찾아간 무릉도원 마을도 아마 이런 마음이리라.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