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사색 소신 벽 제 몫의 생 그 무엇에 얽매여 밤 물소리 옷의 그림자 찬란한 넋두리 시를 째려보다 공포는 빈 속으로 들지 않는다 강아지와 개 등단은 달빛이 화환을 들고 물안개 다리 안픈 생 내 곁에 앉아 아픈 속죄 늘지 않는 시간을 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