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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809346
· 쪽수 : 924쪽
· 출판일 : 2010-11-15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006
들어가며 014
지식에서의 진보∥지식에서의 진보의 종류∥보편사∥원시인∥특정한 것에 대한 지식∥보편적 지식∥확실한 지식∥지식과 행복∥이 책의 개요
제1장 고대인의 지혜 037
이집트∥인도∥중국∥메소포타미아∥아스테카와 잉카∥인신 공양∥유대교∥기독교∥유대교와 기독교의 비교∥이슬람교∥유대-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비교∥불교∥과거로부터의 교훈∥알파벳∥영(0)
제2장 고대 그리스의 지식 폭발 091
탈레스의 문제∥수학의 발명: 피타고라스학파∥원자론의 발견: 데모크리토스∥탈레스의 문제: 궁극적 해결방법∥도덕적 진리와 정치적 편법: 소크라테스,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후건의 오류∥그리스 대 페르시아: 유익한 충돌∥아테네의 비극∥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그리고 역사의 발명∥그리스 사상의 정신
제3장 로마인이 알았던 것 157
그리스식 이론, 로마식 실천∥법률, 시민권, 길∥루크레티우스∥키케로∥세네카∥타키투스∥로마인이 몰랐던 것
제4장 암흑시대의 빛 213
로마의 몰락∥로마 이후의 유럽∥기독교의 승리: 콘스탄티누스 대제∥기독교의 약속: 아우구스티누스∥몰락 이후
제5장 중세 시대: 거대한 실험 239
생존을 위한 고투∥적들이 가득한 세상∥하느님의 문제∥신학이라는 학문∥다른 종교들의 신학∥신정정치의 원칙들∥제국과 교황권∥수도원 제도∥십자군∥밀레니엄의 공포, 밀레니엄 이후의 업적∥진리에 대한 논쟁∥보이티우스∥위(僞)디오니시우스∥이븐시나∥피에르 아벨라르∥클레르보의 베르나르∥이븐루시드∥토마스 아퀴나스∥이성을 꺾은 신앙의 전승∥단테의 춤
제6장 르네상스에서는 무엇이 다시 태어났나? 299
회화의 새로운 양식: 원근법∥코스모스 속의 인간∥고전 학습의 부흥: 페트라르카∥르네상스의 발명: 보카치오∥르네상스인∥르네상스인들: 레오나르도, 피코, 베이컨∥르네상스인과 교양 교육의 이상∥르네상스 인문주의∥몽테뉴∥셰익스피어∥세르반테스∥흑사병∥구텐베르크의 업적∥르네상스 시대의 도시들∥민족국가∥신정정치 국가의 위기∥에라스뮈스∥토머스 모어∥헨리 8세∥마르틴 루터∥관용과 불관용∥세계 중심의 인간
제7장 유럽의 대외 진출 385
몽골 제국∥마르코 폴로∥발견의 항해∥콜럼버스∥세계 일주 항해∥세계무역의 탄생∥사상의 교역∥콜럼버스에게 바치는 경의
제8장 과학적 방법의 발견 419
과학의 의미∥과학의 세 가지 특징∥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 물질∥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반란∥코페르니쿠스∥튀코 브라헤∥길버트∥케플러∥갈릴레오∥데카르트∥뉴턴∥이성의 규칙∥갈릴레오-데카르트 혁명
제9장 혁명의 시대 479
산업혁명∥인간 기계와 기계 인간∥이성과 혁명의 시대∥존 로크와 1688년 혁명∥재산, 통치, 그리고 혁명∥두 가지 혁명∥토머스 제퍼슨과 1776년 혁명∥「독립선언서」∥권리라는 재산∥로베스피에르, 나폴레옹, 그리고 1789년 혁명∥평등의 대두∥모차르트의 〈돈 조반니〉∥괴테의 『파우스트』
제10장 19세기: 근대의 서곡 543
돈이 만드는 차이∥1800년 이전의 경제생활: 소농∥영주∥성직자∥국왕∥상인∥노동시장의 성장: 경제∥파우스트적 발전∥마르크스주의: 이론과 실천∥마르크스의 통찰∥경제적 사실: 증기력∥총구 앞에서의 평등∥전기의 마법∥마법의 수학∥새롭게 보는 방법∥노예제의 종식∥부르주아지에게 가한 충격∥다윈과 프로이트
제11장 1914년의 세계 627
경제적 구분∥전쟁의 연구∥식민주의∥보어 전쟁∥유럽의 화약고∥1914~1918년 전쟁의 성격∥전쟁과 죽음에 관한 생각∥전쟁의 원인들
제12장 20세기와 민주주의의 승리 655
민주주의의 진보∥공산주의∥전체주의∥20세기의 신정정치∥경제적 정의∥세계정부는 가능한가?∥하나의 세계, 하나의 인류
제13장 20세기의 과학과 기술 705
고대 그리스의 원자론∥원자론의 부흥∥아인슈타인이 한 일∥폭탄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생명의 문제∥유전과학∥DNA는 어떻게 작용하는가∥우주의 크기∥은하∥지구의 협소함∥대폭발과 초기의 원자∥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지식의 불확실성∥커다란 한 걸음∥녹색 반란∥지구 온실∥디지털 컴퓨터와 지식∥튜링머신∥기술에 대한 의존성∥의학의 승리∥약품 문화∥AIDS의 도전
제14장 20세기의 예술과 미디어 777
미디어와 그 메시지들∥시각의 혁명: 피카소, 브라크, 입체파∥폴록, 로스코, 그리고 육각형 방∥도시 혁명: 바우하우스와 르 코르뷔지에∥문학의 예언자: 예이츠∥『인도로 가는 길』∥성과 마술사∥『고도를 기다리며』∥매스미디어와 교육
제15장 다음 100년 817
컴퓨터: 다음 단계∥인공지능 기계의 도덕 문제∥반려 컴퓨터∥생각하는 기계의 탄생∥세 가지 세계: 크고, 작고, 중간 크기의∥카오스, 새로운 과학∥언어의 채굴: 이데오노미∥태양계 탐사∥메시지?∥지구상의 이웃 생물로서의 인간∥가이아 가설∥유전공학∥우생학∥유전자지도 작성∥민주주의와 우생학∥속도∥중독∥21세기의 전쟁∥컴퓨터의 반란
저자 소개 895
옮긴이의 말 899
찾아보기 907
리뷰
책속에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인도, 중국 같은 세계 여러 지역의 제국들이 형성되면서 방대한 지역에 걸쳐 수백만 명의 신민을 다스리게 되었다. 이 제국들은 신민에게 법률을 부여했고, 이는 곧 신민 사이의 폭력을 방지하는 평화와 안전의 도구였다. 하지만 지배자들의 폭력을 방지하는 안전까지 신민에게 제공되지는 않았으니, 지배자들은 폭력과 간계로 신민을 다스렸으며, 지배자들의 의지는 절대적이었다. (……) 한마디로 그 당시에는 어디에서나, 가령 한 사람과 또 한 사람 사이에서나, 또는 지배자와 그 신민 사이에서도 전쟁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셈이다. 투키디데스가 쓴 것처럼 어디서나 강한 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하고, 약한 자는 자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유일한 심판관은 바로 힘뿐이었고, 정의와 공정이란 것이 있긴 했지만, 이는 그저 더 강한 자의 이익을 약간 달리 표현한 것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번성했고, 그 숫자는 늘어났다.
그리스의 지식 폭발은 또한 긴 생명을 지녔다. 오늘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폭발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서 마침내 나머지 세계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폭발은 새로운 통신 장비의 발견, 그리고 지식을 얻는 새로운 방법과 함께 시작되었고, 이후 수학에서의 놀라운 발전의 도움으로 지속되었으며, 물질과 힘에 관한 혁명적인 이론이 나옴으로써 그 절정을 이루었다.
로마인은 누구나 법률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품고 있었다. 그들은 고대의 법률과 관습이 국가의 생혈(生血)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또한 열심히 법률을 연구했으며, 항상 법률 체계를 향상시킬 방법을 물색했다. (……) 로마는 정복한 곳마다 자신들의 법률을 가져가서 현지의 피정복민에게 부과했다. 그 결과로 제국의 전성기에는 브리튼에서 이집트까지, 또한 에스파냐에서 흑해까지의 전 지역이 오로지 단 하나의 법률로 다스려졌던 것이다. 나무로 만든, 그리고 나중에는 청동으로 만든 판에 국가의 법률을 새겨 넣은 12표법은 로마의 광장(포룸) 앞에 세워졌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법률은 공공의 재산이 되며 모든 시민이 거기에 호소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2000년 뒤에 나온 존 로크의 유명한 말을 빌리자면, 그것이야말로 “준수해야 할 세워진 규범”으로, 권세가 있거나 없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간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었다. 로마 군단은 항상 이 판의 모조품을 가지고 다니다가 정복한 도시마다 세워놓아서, 자신들을 정복한 사람들이 어떤 부류인지를 피정복민이 알 수 있게 했다. (……) 원래 이런 법률은 이해하기 쉬웠으며, 이런 성격은 로마의 사법절차도 마찬가지여서, 그리스의 경우와는 달리 뭔가 불가해하거나 복잡한 것이라곤 없었으며,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접근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