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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인/연극이야기
· ISBN : 978899085641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2-04-10
책 소개
목차
1.그리하여 길을 만들며 간다
재밌는 일에는 제대로 나댄다
_ 예술감독, 뮤지컬 배우 박칼린
가슴으로 클래식을 들려주고 싶다
_ 피아니스트 김정원
예술이 주는 위로와 여유를 함께 느끼다
_ 미술해설가 윤운중
하모니카로 세상을 불다
_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발칙한 상상으로 도전한다
_ 연출가 장유정
무대 위에서 진정한 자존심을 배우다
_ 뮤지컬 배우 류정한
온몸을 내던지니 무대가 나를 구원했다
_ 배우 장영남
2.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나는 날마다 더 나아지고 있다
_ 배우 신성록
깨지고 엎어지고 10년 했더니 인정하더라
_ 배우 김수용
말만 하는 건 정말 하고 싶은 게 아니다
_ 배우 정성화
에너지를 온전히 무대에만 쏟고 싶다
_ 뮤지컬 배우 정선아
아이처럼 즐겼더니 주인공보다 박수받더라
_ 뮤지컬 배우 임기홍
지독하게 사랑하면 지쳐도 다시 일어난다
_ 배우 이석준
무대는 내 간절함만큼 열렸다
_ 무지컬 배우, 가수 차지연
3.강물은 흐를수록 깊어지고 돌은 깎일수록 고와진다
‘그냥’ 한다. 그런데 이 ‘그냥’이 무섭다
_ 배우 오달수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춤추고 싶다
_ 발레리노 이원국
피아노의 간절한 울림이 국경을 넘다
_ 피아니스트, 작곡가 이사오 사사키
자유가 좋아 무대를 지켰다
_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걷고 싶다
_ 배우 김성녀
그래, 여기까지 잘 왔어
_ 연극배우 박정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박칼린
“연출한다고 했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칼린, 또 나대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얼마나 좋은 채찍이에요. 그래서 더 똑바로 해야 하는 거죠. 나를 믿었던 사람들이 욕먹지 않게 제대로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뮤지컬은 관객이 뭐라고 생각할까를 먼저 신경 쓰면 작업이 안 돼요. 알고는 있지만 제쳐 놓고 오로지 작품을 위해 움직여야 해요. 평이란 건 작품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신중히 최선을 다해 만들었을 때 그 뒤에 따라오는 거니까요.”_19p
‘그냥 박칼린’이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무언가 틀에 맞추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달려왔기에 지금껏 박칼린만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뤄낸 것이 아니겠는가. 당신의 그녀의 무엇에 그렇게 열광했는가. 내가 느낀 박칼린 씨의 매력은 ‘제대로’였다. 제대로 놀고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좋아하고 제대로 싸우고, 카리스마는 ‘완벽추구’에서 시작된다. 스스로 느슨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없다. 어쩌면 우리는 내 안에 숨은 ‘제대로 본능’을 누군가 일깨워주길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서슬 퍼렇게 지휘봉을 흔드는 그녀에게 그토록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_24p
김정원
“무척 긴 시간을 고민했지만,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든 질문이네요. 그건 가슴으로 느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주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가장 위대한 예술은 스스로에게 진실한 음악이다’라는 말처럼, 제가 음악을 사랑하고, 또 진지하게 연구하고 노력하는 만큼 청중들이 감동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어떤 곡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아름다움과 행복이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랍니다.”_35p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데가, 또래인 그는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다소 위화감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자존심과 겸손함을 구분해 드러낼 줄 알았고, 오랜 외국 생활 덕분인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뛰어나 언제나 어색함 없이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아니 그것은 오랜 친구들의 수다에 가까웠고, 그래서 인터뷰는 항상 약속했던 시간을 훌쩍 넘길 때가 많았다. 덕분에 나는 그의 연주를 자주 찾았고, 그의 다양한 행로를 응원까지 하고 있다._36~37p
윤운중
“사람들이 고흐의 <해바라기>를 좋아한다고 하면 저는 되물어봅니다. 어느 미술관에 있는 몇 송이짜리 그림을 좋아하시나요? 진학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지식은 본질적이고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하거든요. 저는 학자가 아닙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느니 차라리 현장에서 작품을 보고, 어느 미술관은 어떻게 가는 것이 편리하고, 언제 가야 사람이 없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_43p
그의 해설은 왜 남다를까? 굴곡 많은 삶을 경험해본 베테랑 배우처럼 그의 예술사적 지식과 경험 역시 바닥에서 정상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아내기 때문이 아닐까? 온몸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던 그의 삶, 역시 몸으로 직접 부딪쳐 만난 예술. 고단하고 치열했던 예술가들의 작품이 더 뜨거운 감동과 위로를 주듯, 오로지 자신을 믿고 힘차게 달려온 윤운중 씨의 해설은 더욱 다이내믹한 것이다._49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