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프롤로그

식인귀와의 만남
파리의 야만인
프리다 : “진짜 악마”
혁명기의 사랑
두 사람의 삶 : 천재의 아내로 산다는 것
세계의 도시
혁명에 휩싸인 아메리카의 초상
뉴욕 전투
벌어진 상처의 기억
사랑의 혁명
영원한 어린아이
인디오 축제
혁명을 마지막까지
휴가 떠나는 사자死者들

에필로그

연보

디에고와 프리다의 이야기, 혁명 신념과 떼어놓을 수 없는 이 사랑 이야기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생생히 살아 있는 건, 그것이 멕시코라는 독특한 빛과, 일상의 소음과, 거리와 장터에서 나는 온갖 냄새와, 먼지를 뒤집어쓴 누옥들 속의 어린아이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향수 어린 우수와 뒤얽혀 있기 때문이다. 낡은 기념물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들 너머로 지는 석양에 눈길이 오래도록 머물게 만드는 향수 어린 우수.
진정한 걸작은 변하거나 늙지 않는다. 오늘날 숱한 환멸을 겪은 세계에서, 아메리카 인디오 문화의 아름다움이 상업 제국의 획일적인 추함에 일상적으로 우롱당하는 가운데 디에고와 프리다가 우리에게 남긴 이미지들은 여전히 강렬하고도 절실한 것으로 남아 있다. 멕시코의 역사 속에서 그것들은 마치 살아 있는 불꽃처럼 여전히 빛나고 있으며, 그 붉은 빛은 순수한 보배, 헐벗은 어린아이들 같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