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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8899099461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7-12-03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 김종연(영남대 의대 교수)
제3판의 서문
초판의 서문
주의사항
01 가장 어려운 결정
소극적 안락사(존엄사)
단독 안락사
조력 안락사
적극적 안락사
경고
02 도와줄 의사 찾기
의사를 난처하게 하지 마라
의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휠씬 더 덜 딱딱하다
03 법률에 유의하기
죽음을 돕는다
당사자와 절대 신체 접촉을 마라
04 호스피스
호스피스 간호사의 증언
모든 고통을 완화시킬 수는 없다
05 시안화물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극약
사용설명서
06 할리우드 스타일 죽음
영화는 실제와 다르다
불쾌하고 잔인한 방법
07 기괴한 방법
감전사
목매기
익사
총기자살
오븐
숯불, 가스 질식사
가정용 세척제 및 하수구 청소 약품
유독성 식물
동사
비처방약
08 심각한 장애 딜레마
결국은 자살을 선택
고통과 불행
필요 앞에는 법이 없다
09 단식
조용한 자살
단식 안락사의 장단점
10 죽으려는 의지와 ‘기적의 치료’
죽을 수 있도록 허락
기적의 치료
11 죽음을 알아야 할 사람
가족
친구
12 생명보험
보험사 승소
약관 살피기
13 단독 안락사 후
부검
누구에게 알릴 것인가
14 사적인 문제
경찰의 의무
응급전화 금지
15 죽음에 대한 심리적 지원
세상을 마감하는 방법
개인적인 치료
경고
16 편지 쓰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
계획의 중요성
17 동반 자살
조장도 비난도 안 된다
실제로 동반 자살은 드물다
18 죽는 시간
무능력
대안
19 ‘마법의 알약’을 구하는 방법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도움을 줄 수 없는 사람
대안
의사와의 게임
멕시코
20 약품 보관
장소
유통 기한
21 승용차 안에서의 죽음
22 체크리스트
23 마지막 실행
소요 시간
죽음의 전조
방법에 주의를 기울여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가축용 넴뷰탈
가장 이상적인 약, 엘릭시르(elixir)
심박 조절 장치
24 사용하지 않아야 할 약물
진통제
모르핀
오르페나드린(Orphenadrine)
클로로퀸(Chloroquine)
인슐린
결론
25 의사 또는 일반인에 의한 조력 안락사
오리건 주의 영향
부록
부록A / 죽음 관련 (전문)용어
부록B / 오리건 주, 존엄하게 죽을 권리, 안락사법
부록C / 자발적 안락사와 조력 안락사에 관한 현행 법률
부록D / 사전유언과 헬스케어 위임장
리뷰
책속에서
나의 첫 아내는 점점 나빠지는 몸 상태와 고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말기 암으로 인하여 인간의 존엄성이 더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나에게 전했다. 이해는 되었지만 가슴 저미는 부탁이 아닐 수 없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했을까?
나는 의사도 아니요 약사도 아니었다. 총기를 사용하거나 흉기로 찌르거나 목을 조르는 등의 물리적 도움은 35년 동안 신문 기자로 일하며, 참혹한 광경을 많이 보아왔던 나로서는 정말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치사량의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의사를 찾아보세요.”
이렇게 진(아내)이 나에게 부탁했다.
더 이상 아내의 고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이렇게 담담하게 부탁하는 아내의 뜻에 따라 나는 결심을 했다.
이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가?
-p.26 초판의 서문 중에서
양쪽 하반신 마비 환자나 사지 마비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안락사나 조력 안락사를 결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런 결정을 하기도 한다. 이들이 심각한 장애를 잘 견디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상관없이 이들은 분명 중증 환자들이다. 물론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도 대부분은 용기와 인내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유익한 삶을 살아간다.
안락사의 형태 중에서 장애인들의 안락사는 가장 큰 논쟁을 일으키는 문제이다. 단지 이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필자는 ‘살인자’나 ‘나치’ 쯤으로 오해되고 “사회의 짐”을 벗어버리길 원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심각한 장애를 입은 사람들도 정상인들과 마찬가지로 삶을 선택하거나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갖는다. 이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본질적인 권리이다. 나는 자발적 안락사나 의사에 의한 조력 안락사를 원하는 소수의 장애인들이 신앙이 두터운 사람들에게 설교를 듣거나 후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101 심각한 장애 딜레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