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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문장강화

이태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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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문장강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창작.문장작법
· ISBN : 9788991071575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8-07-20

책 소개

이태준이 1940년에 처음 펴냈던 <문장강화(文章講話)>의 원저를 되살린 책. 원저의 문체와 호흡을 살렸다. 책은 글쓰기의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을 쓰려는 사람의 태도에서부터 낱말의 선택, 문장의 구성, 글맛을 내는 법 등 글쓰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자상하고 친절하게 조근조근 이야기해준다.

목차

제1강 문장작법의 새 의의
1. 문장작법이란 것 / 2. 이미 있어온 문장작법 / 3. 새로 있을 문장작법

제2강 문장과 언어의 제 문제
1. 한 언어의 범위 / 2. 언어의 표현 가능성과 불가능성 / 3. 방언과 표준어와 문장 / 4. 담화와 문장 / 5. 의음어, 의태어와 문장 / 6. 한자어와 문장 / 7. 신어, 외래어와 문장 / 8. 평어, 경어와 문장 / 9. 일체 용어와 문장

제3강 운문과 산문
1. 운문과 산문은 다른 것 / 2. 운문 / 3. 산문

제4강 각종 문장의 요령
1. 일기 / 2. 서간문 / 3. 감상문 / 4. 서정문 / 5. 기사문 / 6. 기행문 / 7. 추도문 / 8. 식사문 / 9. 논설문 / 10. 수필

제5강 퇴고의 이론과 실제
1. 퇴고라는 것 / 2. 퇴고의 고사 / 3. 퇴고의 진리성 / 4. 퇴고의 표준 / 5. 퇴고의 실제

제6강 제재, 서두, 결사, 기타
1. 제재에 대하여 / 2. 서두에 대하여 / 3. 결사에 대하여 / 4. 명제에 대하여 / 5. 묘사와 문장력 / 6. 감각과 문장미 / 7. 같이, 처럼, 듯이에 대하여 / 8. 대상과 용어의 조화 / 9. 떼기와 부호 용법

제7강 대상과 표현
1. 인물의 표현 / 2. 자연의 표현 / 3. 사태의 표현

제8강 문체에 대하여
1. 문체의 발생 / 2. 문체의 종별 / 3. 어느 문체를 취할 것인가 / 4. 문체 발견의 요점

제9강 문장의 고전과 현대
1. 문장의 고전 / 2. 문장의 현대 / 3. 언문일치 문장의 문제

저자소개

이태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제강점기 「오몽녀」, 「아무일도 없소」, 「돌다리」 등을 저술한 소설가 아버지 이문교는 개화파 지식인으로서 함경남도 덕원감리서(德源監理署)에 근무한 지방관원이었는데, 당시 한말의 개혁파의 운동에 가담하였던 듯 수구파에 밀려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망명하다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이태준은 어려서부터 어렵게 수학하였다. 1920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당시 그 학교의 교원이었던 이병기(李秉岐)의 지도를 받아 고전문학의 교양을 쌓았다. 그런데 학교의 불합리한 운영에 불만을 품고 동맹휴학을 주도한 결과 퇴교를 당하였다. 1926년 일본 도쿄에 있는 조오치대학[上智大學] 문과에서 수학하다 중퇴하고 귀국하였다. 1929년에 개벽사(開闢社) 기자로 일하였고, 이화여자전문학교 강사,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1933년 친목단체인 구인회(九人會)를 이효석(李孝石)·김기림(金起林)·정지용(鄭芝溶)·유치진(柳致眞) 등과 결성하였다. 이어 순수문예지 『문장(文章)』(1939.2∼1941.4.)을 주재하여 문제작품을 발표하는 한편,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여 문단에 크게 기여하였다. 단편소설 「오몽녀(五夢女)」(1925)를 『시대일보(時代日報)』에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또, 「아무일도 없소」(東光, 1931.7.)·「불우선생(不遇先生)」(三千里, 1932.4.)·「꽃나무는 심어놓고」(新東亞, 1933.3.)·「달밤」(中央, 1933.11.)·「손거부(孫巨富)」(新東亞, 1935.11.)·「가마귀」(朝光, 1936.1.)·「복덕방(福德房)」(朝光, 1937.3.)·「패강냉(浿江冷)」(三千里文學, 1938.1.)·「농군(農軍)」(文章, 1939.7.)·「밤길」(文章, 1940·5·6·7합병호)·「무연(無緣)」(春秋, 1942.6.)·「돌다리」(國民文學, 1943.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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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글짓기가 아니라 말짓기라는 데 더욱 선명한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글이 아니라 말이다. 우리가 표현하려는 것은 마음이요 생각이요 감정이다. 마음과 생각과 감정에 가까운 것은 글보다 말이다. ‘글 곧 말’이라는, 글에 입각한 문장관은 구식이다. ‘말 곧 마음’이라는, 말에 입각해 최단거리에서 표현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문장작법은 글을 어떻게 다듬을까에 주력해왔다. 그래 문자로 살되 감정으로 죽이는 수가 많았다. 이제부터의 문장작법은 글을 죽이더라도 먼저 말을 살려 감정을 살려놓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23~24쪽)

현대 불란서 문단에서 가장 비전통적 문장으로 비난을 받는 폴 모랑(Paul Morand)은 자기가 비전통적 문장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데 대한 답변을 다음과 같이 하였는데, 그 답변은 어느 문장계에서나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완전한, 전통적인, 그리고 고전적인 불란서어로 무엇이고 쓰고 싶기는 하다. 그러나 무엇이고 그런 것을 쓰기 전에 먼저 나에겐 나로서 말하고 싶은 것이 따로 있는 것이다. 더욱 그 나로서 말하고 싶은 그런 것은 유감이지만 재래의 전통적인, 그리고 고전적인 불란서어로는 도저히 표현해낼 수가 없는 종류의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전통적인, 그리고 고전적인 말만으로는 도저히 표현해낼 수가 없는 종류의 것이 폴 모랑 한 사람에게만 있을 리 없다 생각한다. (25~26쪽)


평어는 공공연하고 경어는 사적인 어감이다. 그래서 ‘습니다’ 문장은 읽는 사람에게 더 개인적인 호의와 친절이 느껴진다. 호의와 친절은 독자를 훨씬 빠르게 이해시키고 감동시킨다.

어떤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아저씨는 나더러 뒷동산에 올라가자고 하셨습니다. 나는 너무나 좋아서 곧 가자고 하니까
“들어가서 어머님께 허락 맡고 온”
하십니다. 참 그렇습니다. 나는 뛰처 들어가서 어머니께 허락을 맡았습니다. 어머니는 내 얼굴을 다시 세수시켜주고 머리도 다시 땋고, 그리고 나를 아스라지도록 한번 몹시 껴안았다가 놓아주었습니다.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온”
하고 어머니는 크게 소리치셨습니다. 아마 사랑아저씨도 그 소리를 들었을 게야요. (주요섭 씨의 <사랑손님과 어머니>에서)

나긋나긋 읽는 사람의 귀 옆에 와 소곤거려주는 것 같다. 내가 안 들어주면 들어줄 사람이 없을 것 같다. 퍽 사적인, 개인적인 어감이다. 그래서 경어는 일인칭(나)으로 쓰는 데 적당하고, 내용이 독자에게 위곡(委曲)히 호소할 필요가 있는 회고류, 정한류(情恨類)와 권격류(勸檄類)에 적당하다. (84~85쪽)



모스크바서 셀프호프까지 오는 데는 퍽 지리했다. 옆에 앉은 사람들이란 밀가루 시세밖에는 말할 줄 모르는, 참 강한, 실제적인 성격자들이었다. 열두 시에 나는 구우르스에 닿았다. (체호프의 서간집에서)

문호 체호프가 여행 중에 그의 누이에게 보낸 편지다. 얼마나 쉬운가? 서양의 편지만이 이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조선의 편지도 외국문자인 한문으로 쓴 것이 어렵지 조선문으로 쓴 것은 얼마든지 쉬운 것이 있었다.

그리 간 후의 안부 몰라 하노라. 어찌들 있는다. 서울 각별한 기별 없고 도적은 물러가니 기꺼하노라. 나도 무사히 있노라. 다시곰 좋이 있거라. 정유(丁酉) 9월 20일 (선조대왕의 친서, 이병기 씨 소장)

이것은 난리로 궁궐을 떠나 계시던 선조(宣祖) 대왕께서 역시 다른 피난처에 있는 셋째 따님 정숙옹주(貞淑翁主)에게 보내신 편지다. 얼마나 마주보고 말한 듯 씌어진 문장인가. 말하듯 쉽게 씌어졌다 해서 품(品)이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어떤 문자로 쓰든 이렇게 간략하면서도 이만큼 품이 높기도 드문 것이다. (120~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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