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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1097797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
불우이웃이 된 전직 대통령
독재의 망령,국기에 대한 맹세
"베트남 처녀는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전 국민을 관리하는 '친절한'번호
전투경찰,군인인가 경찰인가
벌금형이 자유형의 대체 수단이라고?
사람을 인적 자원으로 보는 교육
김수근의 숨겨진 작품,대공분실
여론 조사는 참고만 하시라니까요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
자상한 국가,경범죄처벌법
24시간 기업하기 좋은 나라
검문소,청와대를 지켜라
금연을 강요하는 교도소
보이기는 싫어도 보고싶다
불가촉천민을 대하는 방법
세계 최고의 순도로 일하는 검찰
번호에도 계급이 있다
양극화,그리고 희망마저 빼앗긴 사람들
범죄의 위험,그만큼 위험한 과장
누구나 정신병원에 갇힐 수 있다
한국의 3대 패밀리
요람에서 무덤까지 돈 봉투를!
지식을 파는 보따리 장사
인도의 무법자 오토바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돈 봉투를!
명절증후군
파파라치의 세포분열
이름 남기기 좋아하는 사람들
요즘 애들 군기 빠졌어
찜징방과 때밀이
2등은 필요 없다
교수들의 '시다바리'
기러기 아빠의 눈물
'술 권하는 사회'의 대리운전
길만 막히면 나타나는 '길거리 상인들'
화이트데이에서 빼빼로데이까지
언제나 친절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계산원
명함이 중요해
외모가 인생을 바꾼다
뛰듯 날 듯 바쁜 결혼식 풍경
죽은 다음에 가는 병원
사서 찍는 바코드
생활의 중심,아니 신체의 일부
무노조 왕국,그 주인은 황제
영어라는 종교
나는 너의 사생활이 알고 싶다
음주운전 측정
술 먹고 담배 피우지 말라는 예수의 가르침
노약자 보호석,배려인가 구별인가
골프 왕국
학교를 교회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단어 입력도 안되는 durns,존재감도 없는 여군
완장은 우습다
자전거와 상품권을 얹어 주는 신문
길거리를 뒤덮은 현수막 물결
조폭 같은 회장님
계급 사회가 낳은 폭탄주
무노조 왕국,그 주인은 황제
배려도 염치도 없는 전철 안 풍경
실례한다면서도 묻는 나이
행운의 편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교도소의 왕자,건달 징역
네온사인 십자가
예수천국,불신 지옥
법무법인의 블루오션
리뷰
책속에서
세례를 받을 때, 금주와 금연을 서약하게 하는 교회도 많다. 어떤 목사들은 소주 한 병, 담배 한 갑으로 음주와 흡연의 마지노선을 구체적으로 정해 준다. …… 세계적으로 술과 담배를 금하는 기독교는 한국의 개신교밖에 없다. 아주 독특한 현상이다.
― [술 먹고 담배 피우지 말하는 예수의 가르침]에서 (225~229쪽)
간첩 색출이란 명분으로 태어난 주민등록증을 처음 갖게 된 박정희와 그의 부인 육영수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100001’과 ‘200001’이었다. …… 박정희의 주민등록번호는 ‘110101-100001’이었는데, 앞의 두 자리 11은 서울, 다음 01은 자하동을 뜻하고, 뒷자리의 1은 성별 구분을, 그 다음의 숫자는 주민등록을 한 순서를 뜻한다. …… 번호를 매겨서 국민을 관리하는 나라, 그것도 번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서 관리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 우리는 여전히 간첩을 골라내기 위해 만든 숫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 [전 국민을 관리하는 ‘친절한’ 번호]에서 (31~33쪽)
검문소 설치는 박정희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서울 광화문, 구체적으로 청와대를 정점으로 하여, 청와대를 향하는 길목마다 검문소가 세워졌다. …… 명분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했지만, 실질은 청와대로 향하는 군의 움직임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통제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이 탱크를 몰고 한강 다리를 건너 쿠데타를 일으켰던 장본인으로서, 박정희는 혹시 자신의 뒤를 따르는 후배가 있을까 언제나 전전긍긍했다. …… 결국 검문소의 남는 기능은 기소 중지자나 벌금 미납자 검거가 거의 전부다.
― [검문소, 청와대를 지켜라]에서 (73~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