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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의 발견

비유의 발견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소통의 키워드)

배상문 (지은이)
  |  
북포스
2014-08-21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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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의 발견

책 정보

· 제목 : 비유의 발견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소통의 키워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1120792
· 쪽수 : 364쪽

책 소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독서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다독가인 저자가 그간 읽은 책 중에서 100개의 비유를 뽑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어 이 책에 정리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행복 없이도 산다
since 2002 | 최신작 | 생나무 | 불행 | 불안 | 가짜 | 꾀꼬리 | 불편한 진실 | 동전의 양면 | 골룸 | 샤덴프로이데 | 비교 | “부자 되세요!” | 질투 | 느낌 | 골프공 | 고독 | 비 오는 날 | 정신적 땀구멍 | 자유 | 자연산 | 괴짜 | 왼손잡이 | 잔치 | 상식

제2부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남이다!
비밀 | 사생활 | 여시아문 | 감정이 배제된 소리 | 혼잣말 | “설날 아침 같은 영화” | 소통 | 머리냄새 | 마음의 시차 | 오해의 인큐베이터 | 뒤끝 | 서로 뜯어먹고 산다 | 상처(1) | 상처(2) | 개미 | 물동이 | 이끼 | 대표명사 | 가해자, 피해자, 수혜자 | 내재된 폭력성 | 쇠팔걸이 | 버려진 에너지 | 사생아 | 생략된 존재 | 창피

제3부 말랑말랑하게 나이 드는 법
슬픈 동물 | 한가로움 | 잉여 | 무용성 | 영양가 | 콩나물 | 회로 | 5퍼센트 | 궤도 | 역사 | 문학 | 역사와 문학 | 깊은 바다 | 빗자루 | 캐릭터 | 시와 인생 | 브레이크 | 쓰러질 줄 안다 | 말랑말랑 | 힘 빼기 | 선배 | 권위주의 | 가족주의 | 국가주의 | 전체주의

제4부 틀에 박힌 사람이 되자
포인트 | 남의 신발 | 동지 | 기도(1) | 기도(2) | 물음표 | 상상력 | “두 번 본 것” | 명료함 | 향수 | 여백 | 제한하기 | 없는 게 장점 | 미루기(1) | 미루기(2) | 프라이팬 이론 | 한 번에 하나씩 | ‘하지 말라’ | 속옷 뒤집어 입기 | 로스팅 | 허물벗기 | 취향 | 위험한 모험 | 나만의 1등 | 2층

맺음말

저자소개

배상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열한 살 이후로는 줄곧 대구에서 살고 있다. 열여덟 살 때 스티븐 킹의 《신들린 도시》를 읽고 충격을 받은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갖게 된 ‘제대로 된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욕망에 오늘날까지 붙들려 있다.10년이 넘도록 해마다 1,000여 권의 책을 읽으며 다독(多讀)이 인간의 정신과 육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른바 생체실험(?)을 해 오고 있다. 스티븐 킹, 레이먼드 카버, 무라카미 하루키, 나쓰메 소세키, 김원우, 이동하, 윤흥길, 이창동, 김승옥, 이태준의 소설을 즐겨 읽는다. 창작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http://blog.naver.com/uvz 출간한 책으로는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2009), 《아이디어 에러디어》(2011), 《창작과 빈병》(201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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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든 동물은 공통으로 밥에 대해서 생각한다. 유독 인간만이 밥 이외의 것도 생각한다. 일생을 밥과 그것을 사 먹을 수 있는 돈밖에 생각하지 않으면 ‘인간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원시인도 비 오는 날에는 사냥 생각을 접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그 증거가 당신과 나 아닌가. 우리는 비 오는 날 공상에 잠겼던 원시인의 창작물이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실재가 아니다. 원시인이 만들어 낸 허구다.
― 71쪽, 「비 오는 날」 중에서


물리적인 시차만 있는 게 아니다. 심리적인 시차도 있다. (…) 같은 시공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전화 받기에 곤란한 시간만 아니면 상대도 그럴 거라고 미뤄 짐작해 버린다. 이쪽에 해가 중천에 떠 있으면 그쪽도 마찬가지이므로 별생각 없이 일단 통화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대낮이라고 모두 전화를 받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내가 그쪽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쪽도 그럴 것이라는 짐작은 착각이다. 우리는 가끔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학교 동창이나 군대 동기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저쪽에서는 막 반갑다고 난리인데 사실 나는 썩 반갑지 않다. 그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사이라서 이제 추억 속의 인물일 뿐 굳이 다시 연락을 하며 지내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전화기 너머에서 반갑다 만나자 밥 한번 먹자 이렇게 나오면 참으로 난감해진다.
― 127~128쪽, 「마음의 시차」 중에서


뒤끝 보존의 법칙도 성립한다. ‘솔직을 빙자한 무례’를 범하는 사람 곁에는 반드시 그로 인해 골병이 드는 사람이 있다. 피해자는 상대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많아서 감히 표현을 못 하고 있을 뿐이지. 자기가 ‘뒤끝이 없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은 무식의 소치다.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뒤끝이 있어야’ 한다. 이 말을 곡해하면 안 된다. 꽁한 마음을 품었다가 나중에 복수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마음에 상처를 받을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애초에 마음에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다.
자신을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소개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무례함을 솔직함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상처받는 능력이 모자라는 자는 본인이 행복한 대신 반드시 그만큼의 불행을 주위에 떠넘긴다. 내 몫의 불행은 내가 떠안는 것이 세상에 대한 예의다. 동시에 내 몫의 행복은 누군가에게서 빼앗아 왔다는 ‘진실’을 상기하는 일도 중요하다.
― 134쪽, 「뒤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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