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141605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09-12-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미니어처와 함께하는 삶
'인형의 집‘ 탄생 The House
부엌 The Kitchen
다이닝룸 The Dining Room
응접실 The Parlor
온실 The Greenhouse
중앙 홀 The Center Hall
침실 The Bedroom
서재 The Library
염소 헛간 The Goat Barn
크리스마스 Christmas
타샤 튜더 연표
타샤 튜더 대표 작품
리뷰
책속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일했어요. 한 사람이 맡은 부분을 끝내면 다른 사람의 작업실로 가서 함께 작업을 하곤 했지요. 타샤의 실제 온실 바닥처럼 오래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조그만 벽돌을 한 장 한 장 칠하기도 했죠. 진짜 타샤 튜더의 집 같은 효과를 주려고 최선을 다했지요. 작업하는 내내 꿈꾸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워낙 타샤가 독특한 사람이어서인지 기존의 작업과는 확실히 달랐지요. 기성 제품은 하나도 쓸 수 없었고 모든 걸 새로 만들어야 했거든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완성되어가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색다른 기쁨을 주었죠. 어서 타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_ P15
인형의 집 공간들 중에서 타샤의 집과 제일 닮은 곳은 단연 부엌이다.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와 그릇들까지도 그녀의 부엌 풍경을 보는 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인형의 집을 만들어왔던 타샤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공간 역시 부엌이었다. 타샤는 일곱 살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인형의 집에서 늘 부엌이 마음에 걸렸다. 곧 타샤는 자기 생각대로 인형의 집을 고쳤다.
“내가 꿈꿔왔던 부엌과는 많이 달랐어요. 무척 비좁은 부엌이었죠. 나는 식당과 부엌 사이의 문을 떼어내고 널찍한 부엌을 다시 만들었어요.”
응접실에 걸려 있는 키 큰 벽시계는 타샤의 집 부엌에 있는 시계와 많이 닮은 모습이다. 타샤에게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라기보다 똑딱똑딱 흘러가는 시간의 소리를 가만히 들려주는 오래된 친구 같은 존재다. 타샤의 시간은 코기 코티지의 삶의 리듬을 따라 유유히 흘러간다.
중앙 홀의 작은 진열장을 채운 물건들은 미니어처의 진짜 매력을 보여준다. 인형집 진열장 속에는 여행길에 모은 기념품들, 타샤의 고전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물건들, 빅토리아풍 소품이 가득하다. 엠마와 새디어스 역시 보통 사람들처럼 다양한 흥미와 주머니 형편에 맞는 수집품들을 평생에 걸쳐 모았다. 그들이 모든 각양각색의 물건들처럼 미니어처로 표현된 그들의 삶은 다채롭고 풍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