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내가 하느님 같다

권두시 - 2008년 태안반도의 봄
추천의 글 -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
추천의 글 - 천주교 대전교구 태안성당 최익선 그레고리오 주임 신부
서문 - 지은이

제1부 신앙
친구여, 그대는 어디로 가는가?
고해성사
내 영혼의 이기심
도둑 소년에 대한 명상
친구에게
어느 여행길의 쉼터에서
할머니의 새벽 촛불과 아이들
성가 연습
때로는 내가 하느님 같다
공연한 궁금증
희망
어느 날의 기도
불면의 밤
밀물의 속삭임
초조하지도 서두르지도 않네
물음표
신호 대기
애써 구하지 않는다
산을 오르며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며
나그네의 꿈
찰나의 꽃향기에도
나는 안다
순교 선열들 앞에서

제2부 기원
차라리 슬픈에 의지하여 살게 하소서
버릇 들게 하소서
복권 사기
늦자식들에 대한 소망
지금 그 사람은
통풍을 앓으며
98년 여름 지리산의 '슬픔'에게
어떤 기원
꿈에 대한 생각
팔순 노모의 기도

제3부 가족
가없는 슬픔의 강을 표류하면서도 내게는 등불이 있네
아이들에게서 그리움이
술주전자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 얼굴의 주름살 속에는
또 하나의 등불
고아 아닌 고아들
내 얼굴에서 아버지의 얼굴이
슬픔
특별하신 어머니
노모의 수심
어머니의 손자 사랑
어머님이 또 해소 기침을 하신다
일곱 살 딸아이
아작아작 씹히는 마을에는
아내에게
고독을 즐길 줄 모른다
동생 집을 가며
세월 가는 소리
고마운 딸아이
딸아이가 벌써 떠나려 하네
그 날 이후
할아버지를 닮은 녀석
훗날 내 자식들은
나 또한 아비이므로

제4부 성모 마리아
이승의 여행을 잘 마칠 때까지, 묵주를 지팡이 삼고
오월의 향기이신 어머니
오월의 기도
가을 성모 마리아
어머니 뜻을 헤아리는 자녀 되게 하소서
샛별을 보게 하소서
묵주를 지팡이 삼고
어머니의 눈물을 갖게 하소서

제5부 신앙 축시
검은 수단 자락, 흰 구름 되소서

검은 수단 자락, 흰 구름 되소서
- 김한승(라파엘) 신부님의 서품을 축하하며

육신의 생일을 버리셨으니
- 영명 축일을 맞으신 백성수(시몬) 신부님께

선한 웃음처럼
- 영명 축일을 맞으신 방윤석(베르나르도) 신부님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 방영훈(도미니꼬 사비오) 신부님의 서품을 축하하며

성령의 날개
- 구본국(베난시오) 신부님 영명 축일 헌시

새로 나게 하소서
- 천주교 대전교구 설정 50주년 축시

오늘도 바람은 분다
- 태안 천주교회 본당 설정 40주년 축시

후기 - 하느님께서 주신 별호 '심오'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