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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240445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09-03-25
책 소개
목차
1부 산 속에는 산이 없다
벼랑 1.2
풍류 1.2
산 속에는 산이 없다
소풍
길이었다
풍류 3.4.5
벼랑 3.4
2부 바람으로 노닐다
그들이다
사이
바람을 돌아오지 않는다
바람으로 노닐다
내일이 없다
산아리
뒤안
풀이다
환하다
죽음을 보다
초원 그리고 바람
별이다
백학동을 찾아서
배꽃의 노래
월영산
바리봉
운경정
개똥벌레와 외딴집
봄날은 갔다
저도 모르게 동무처럼
늦가을
꿈자리
아침
3부 영산굿
검은 산
빛과 바람
비와 잎사귀
산 그리고 구름
꽃잎과 바람
비탈과 참꽃
소쩍새와 사람
물과 소리
다 되었다
나무와 별
하얀 산
잊을 만하면 또
4부 산이야 소리
산이야 소리
장구봉 오르며
얼카산이야
잘하구 잘하네
해설 : 땅의 덧없음이여 땅의 막막함이여 - 나태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으로 노닐다
누구일까
보이지 않는
저 무슨 무슨 바람이었을까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
산을 오르고 내렸다
이 오르고 내리는 일마저
정말이지 부질없다는 생각처럼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그때 그곳에 있던
길이 보이지 않았다
누가 이곳에 왔다 갔을까
어딘가 닮은 정말처럼
막고 있는 벼랑을 만나고
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바위에 그림이 다가왔다
미륵불이라 불러도 좋고
장난이라고 하여도 무슨 문제리
물음은 오직 누가 왜 이런 곳에
얼굴을 새겼고 지워야만 했을까
지워져 보이지 않는
눈 코 귀 그리고 입이여
지워져 있어 더욱 궁금한
얼굴이여
세상에 두고 온 그리운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르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쪽에 바람을 따라온 길이 있었다
바람이 지나온 길은 너무 쉽구나
그래 저 지워져 있는 얼굴에
잊고 싶은 사람들 새기는 일처럼
다시 바람이 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