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31073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05-06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01 행복 찾기 - 행복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 부탄
02 간절한 기도 - 기도하는 사람들의 나라, 티베트
03 스스로 격려하기 - 하늘과 맞닿은 히말라야 트레킹, 네팔
04 마음 비우기 - 명상을 통해 새로워지는 나, 인도 푸네
05 느림의 재발견 - 초록빛 힐링을 온몸으로 느끼다, 홋카이도
06 되돌아보기 - 자연의 순수함에 잠기는 치앙마이 트레킹, 타이
07 용기 얻기 - 캠퍼밴으로 그림 같은 남섬을 여행하다, 뉴질랜드
08 새로운 소망 - 예술의 도시에 흠뻑 빠지다, 빈 & 프라하
09 마음 들여다보기 - 브르타뉴 시골 마을과 루아르 고성, 프랑스
10 용서하기 - 다름을 끌어안아 조화를 이뤄낸, 스페인 안달루시아
11 느리게 살기 - 자연도 사람도 아름다운 곳, 이탈리아 토스카나
12 자유의지 회복 - 미코노스와 산토리니 그리고 지중해, 그리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여행지에 홀로 있으면 모든 것을 비워지고 홀가분해지면 행복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마음속 가득 기쁨을 채워 돌아오면 떠나기 전에는 곁에 없었던 새로운 것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내 주위를 채우는 것이 신기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여행 후 바뀐 것들은 내 주변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던 것 같다. 혼자 떠나면, 내면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마음의 이정표를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치유되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 지금까지 매 번의 여행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음을, 인생의 스승이었음을 인정한다.
구름 걸린 건너편 산이 내려다보이는 포탈라궁 계단에 앉아서 적었던 여행 수첩을 지금도 가끔 꺼내본다. “여행의 목적은 마음의 우물을 파는 것이다. 여행하는 동안 우리의 마음속에는 감성이라는 물이 차오른다. 감성의 물이 마음속에 채워지면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행복한 인생이 열린다. 길 잃기를 두려워말고 떠나라. 길을 잃은 자만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떠나라. 그래야 자신과 세상을 재발견할 수 있다. “기도하는 이들의 성지, 조캉의 새벽이 나는 늘 그립다!”
다행히 우리 돈으로 7,000원 정도면 머룬 원피스를 하나 장만할 수 있다. 여기에 명상할 때 사용할 방석, 추울 때 신을 양말, 에어컨 바람을 막아줄 숄까지 사도 2만 원을 넘지 않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이 정도로 일주일간 아쉬람에서 입고 다닐 것은 다 해결한 셈! 헐렁한 머룬 원피스 주머니에 쿠폰 한 장 달랑 집어넣고, 방석 하나 말아서 손에 들고 종일 아쉬람 내부를 돌아다니다보면 마음이 그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다. 여기서는 휴대전화도, 핸드백도, 책도 필요 없다.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명상 클래스에 참여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명상이 슬슬 지겨워질 때쯤이면 숙소에 가서 자고 싶은 만큼 낮잠을 자다가 다시 클래스에 참석할 수도 있다. 또 야외 정원에 마련된 자율식당에서 밥을 사먹고, 수영장 옆에서(아쉬람 안에는 야외 수영장이 있다) 한가로이 책을 읽거나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