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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9141807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0-04-15
책 소개
목차
「김예슬 대학 거부 선언」전문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글을 시작하며 사라진 물음과 이상한 물음
Ⅰ 나의 이야기
저는 김예슬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세 번 울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Ⅱ 나의 적들의 이야기
길어진 대학 짧아진 젊음
인간을 잡아먹는 시장
자격증 장사 브로커 대학
배움을 독점한 국가
학습 중독 소비 중독
누가 내 삶의 결정권을 가져갔나
Ⅲ 거짓 희망에 맞서다
우리는 충분히 래디컬한가
모두가 김연아일 수는 없다
88만원 세대라 부르지 마라
인문'학'이 아니라 인문'삶'이다
가슴 뛰지 않는다고 가슴 치지 말자
부모산성 넘어서기
Ⅳ 저항하지 않으면 젊음이 아니다
어떻게 꿈이 직업일 수 있는가
살아있다는 것은 저항한다는 것이다
이런 삶의 대학 하나 세우는 꿈
글을 마치며 작은 돌멩이의 외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언제부턴가 사라진 물음, "왜 대학을 가는가?" 그리고 이상한 물음, "왜 대학을 그만두는가?" 나는 세 장의 대자보에 다 담을 수 없었던 이 '사라진 물음'과 '이상한 물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진리'는 학점에 팔아 넘겼다. '자유'는 두려움에 팔아 넘겼다. '정의'는 이익에 팔아 넘겼다. 나를 가슴 벅차게 했던 그 세 단어를 나 스스로 팔아 넘기면서, 그것들이 모두 침묵 속에 팔아 넘겨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일단 멈춰야 했다. 내가 지금 이 때를 놓치고 만다면, 여기서 다시 멈춰서지 못한다면, 나는 태어날 때부터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살았던 것처럼 대학 내내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직장인이 되어서는 좋은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내 아이는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될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