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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거울

인생거울

(한 건축 비평가의 인생 리모델링 매뉴얼)

이종건 (지은이)
  |  
수류산방.중심
2015-09-23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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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거울

책 정보

· 제목 : 인생거울 (한 건축 비평가의 인생 리모델링 매뉴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555457
· 쪽수 : 168쪽

책 소개

건축계의 논객으로 이름난 건축 비평가 이종건이 자신의 시간과 우리 인생사를 찬찬히 비춰 본 에세이다. 또한 건축 평론가 이종건 교수가 건축에 대하지 않은 첫 책이기도 하다.

목차

책머리에 (이종건) 06

1 외로움 다스리기 13
2 부자의 삶 21
3 사랑할수있다는 것 29
4 친구삼고싶은사람 35
5 지겨움 43

6 성공적인 삶 51
7 amor vincit omnin :사랑은 모든 것을 정복한다 61
8 사랑의모순 67
9 가족이라는 이름의 허상 71
10 눈녹듯,그러나 77

11 종교라는 이름의 검 83
12 어느늙은이의 자살메모 91
13 이제부터는 기어코 97
14 지금 있는걸그때도알았더라면 103
15 마음아픈일들 111

16 감동적인 사건 119
17 우리사회,우리말,그리고휴머니즘 125
18 머리가아니라가슴으로? 131
19 평범한 삶이 그리운 사람들 139
20 기적 147

21 의사에대한(불)신임 153
22 행복이란? 159

저자소개

이종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텅 빈 충만』, 『문제들』, 『건축 없는 국가』 등 여러 권의 건축 비평서를 냈다. 에세이 『인생거울』과 『건축사건』을, 장편소설 『건축의 덫』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차이들: 현대 건축의 지형들』, 『건축 텍토닉과 기술 니힐리즘』 등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시공간과 삶의 환경을 숙고하고자 건축 비평이 아닌 다른 장르의 글쓰기도 꾸준히 시도한다. 최근에 쓴 책으로는 『지금은 집을 지을 시간』, 『숨 멎은 공간: 그래서 건축 비평가로 산다』, 『좋은 삶의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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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외롭지 않은 인간이 어디 인간이겠는가?"
"사랑이 없는 삶은 잿빛이 아닌가?"

인간은 외로움을 다스릴 수 있을까?

어쩌면 아침에 잠을 자고 눈을 떴을 때, 커피 한 잔을 들고 창밖을 볼 때, 책이나 영화를 보다가 문득 외로움이라는 것을 사무치게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음이 허할 때마다 홀로 커피를 들고 베란다로 나간다고 한다. 이 도시에서 꾸밈없이 속말을 편히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 즐거움이나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 한 마디로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갈 동무를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이 도시에서 혼자 뚝 떨어진 채 살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외로움을 다스리는 마지막 무기는, 약간의 고급스러운 상념이다. 홀로 있는 고요한 시간이 드러내는 존재의 투명성을 기꺼이 들여다보며, 내 영혼 속에서 머뭇거리는 사랑의 갈망을 더 키우고, 내 삶의 노정과 운명을 더 깊이 응시하고 그리하여 여생을 더 열정적으로 살아갈 방도를 궁리한다. 홀로 있는 시간을 그렇게 썼더니 외로움을 예전처럼 타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외로움이 있으면 좀 어떠랴?"


가족이란?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관계라고 한다면 동의할 수 있는가? 저자는 자신의 부모와 형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설령 가장 기본적인 생물학적인 연대인 핏줄로 성립되었을지언정,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구속되었을지언정, 사랑으로 결합하지 않은 인간관계는 삶의 멍에일 뿐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가족이란 따뜻하고 편한 둥지이거나 고향일 수도 있지만 또한 가족이라는 이름만큼 부담스러운 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 관계의 문제는 바로 가족 관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듯, 동생은 평생 동생이고 형은 평생 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관계 그 자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도 견고하던 둑이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툭 터졌을까? 아마도 딱 하나의 이유가 있진 않을 것이다. 그 때 모종의 특정한 조건들 때문도 아니었을 것이다. 젊음과 패기와 전투력이 낙엽처럼 다 떨어져나간 겨울의 나이, 삶의 고단함, 지침, 외로움, 회한 등이 영혼을 가득 채운 나이, 약해지고 상해 가는 육신과 그 육신의 괴멸을 기다리는 죽음을 엿보는 나이, 꽉 죄든 정신의 힘도 많이 느슨해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존이 줄어들거나 작아진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자존은 소멸해 가는 만큼 더 강해져 있지 않을까 싶다. "


이제부터는 기어코, 내 맘대로 살겠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저자는 스물을, 서른을, 마흔을 맞이할 때도 별 특별한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았는데 쉰이 되자 온갖 삶의 감회가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들었고 마침 엄중한 결단을 하나 내렸다. 그건 바로 이제부터는 누가 뭐라 해도 내 방식대로 사는 것이다. 부모를 포함한 누구의 간섭도, 누구의 영향력도 거부하고 오직 내가 믿는 가치에 따라, 오직 나 자신의 이성에 기초해서 살아 갈 것이라고 선언한다.

"이제 내 삶의 주권을 내가 거머쥐었으니 내 삶의 과제는, 내 영혼의 가장 큰 갈망을 부단히 찾아 나가며 그 길에 따라 잘 사는 것인데, 결코 만만치 않겠지만 진실로 뜻 있고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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