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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1605954
· 쪽수 : 384쪽
책속에서
나는 젊고 자유롭고 이곳을 뜨고 싶다. 정말 간만에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나는 평생 남한테 적당히 맞춰왔으며 즉흥적이지 못했고 안정 지향적이었으며 나태하게 살아왔다. 이제 이런 삶은 끝이다. 한 번, 내 평생 단 한 번은 미친 짓을 하고 싶다.
- 본문 46쪽 중
“모니라는 이름을 가지고는 세상을 헤쳐나갈 수가 없어. 모니는 남들에게 무시당하기 쉬운 이름이야.” 그렇다! “모니는 너무 착하고, 너무 사랑스럽고, 남들에게 이용당하고, 모니는…… 이렇게 표현해서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신발털이용 매트가 될 운명에 딱 맞는 이름이야!”
젠장, 이 할머니들의 말이 맞다. 이 할머니 세 분은 나를 알게 된 지 15분도 안 돼서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훤히 꿰고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 본문 88쪽 중
“이제 남자는 끝이에요. 영원히. 그리고 내가 다시 한 번 남자한텐 빠지면 저한테 말을 해주세요, 아셨죠?”
“그만둬, 모나. 마치 절망에 빠진 늙은이처럼 말하는구나. 난 네가 다시 삶에 뛰어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삶에 뛰어드는 것이 남자한테 뛰어드는 것과 같은 거예요? 네?”
“적어도 남자는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
“하지만 저는 남자를 원하지 않아요! 남자들은 고통만 줄 뿐이에요.!”
“사랑 없이는 이 세상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없어.”
“세 번이나 이혼하셨는데 아직도 사랑을 믿으세요?”
“물론이지! 그리고 나는 죽을 때까지 사랑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살 거야. 그리고 사랑을 찾는 것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
- 본문 209~210쪽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