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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88991625013
· 쪽수 : 512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끝과 시작
1. 조안
2. 빅토르
3. 우리의 만남
4. 연극과 노래
5. 1960년대 중반
6. 노래여, 무기여
7. 문이 열리다
8. 감자가 타는 곳에
9. 노래의 가장 좋은 학교는 곧 삶이다
10. 끝을 알지 못하고
11. 쿠데타
12. 끝나지 않은 노래
13. 죽음의 여파
망명, 그리고 다시 산티아고로
옮긴이의 말
빅토르 하라 작품 연보
산티아고 시가지 약도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빅토르가 무대에 올라가서 “지금 내가 부르는 노래는 ‘대통령 동지’를 위해 헌정하는 것입니다.” 하고 말했을 때, 갑자기 아옌데가 광장 맞은편에 있는 모네다 대통령 궁의 2층 발코니에 나타났다. 아옌데가 수많은 군중들 너머로 손을 흔들어 주던 그 광경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은 새 대통령을 위해 흔히 하는 일반적인 축제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축제였다. 사람들은 자기들 스스로가 아옌데와 더불어 대통령 궁에 들어간 것처럼 느꼈던 것이다. - p.287 중에서
“파블로 네루다 동지는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살바도르 아옌데 동지는 지금도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빅토르 하라 동지는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군중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맞섰다. 그리고 그 함성은 <인터내셔널가>를 합창하는 소리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좀 불안하게 가닥가닥 흘러나왔지만, 모든 사람이 노래를 시작하자 점점 더 힘찬 소리로 변했다. 그것은 인민연합의 칠레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중 시위이자 군부 파쇼 정부에 맞서는 최초의 대중시위였다. - p.45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