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개정판 앞글
초판 앞글

프롤로그 - 독자에게 올리는 사과문

1부 어느 무명 철학자의 시시한 이야기
유언 · 19
여성 창조론 · 32
여성 찬양론 · 36
미인이 되는 길 · 46
브라의 매력 · 55
미국의 섹스 스캔들과 위선 · 58
데이트하는 요령 · 69
보험 이야기 · 81
부자가 되는 길 · 87
돌 이야기 · 94
앉아서 돈 받기 · 101
어머니 장사 · 106
시시한 이야기 · 112
황금의 위력 · 123
이름 · 126

2부 어느 무명 철학자의 구혼 광고
평화조약 · 137
공모 · 148
딸애의 결혼식 · 157
구혼 광고 · 163
전처 이야기 · 184
현처 이야기 · 197
추신 · 206
알리는 말씀 · 211

3부 어느 무명 철학자가 말하는 허영과 감사
22G · 219
살기 좋은 나라 · 226
헝가리 쇼프론의 미친놈 · 236
루마니아의 효녀 심청이 · 247
허영과 감사 · 252
빨랫줄과 아파트 호텔 · 258
음악 · 263
나무 · 266
박테리아·이·쥐·사람 · 274
코 · 281
빨강머리 처녀 · 285
글쓰기와 화장술 · 289
두 통의 편지 · 294
FDS · 300

4부 어느 무명 철학자가 말하는 진리보다 더 높은 진리
이란혁명과 장 칼뱅 · 307
신신과 구신 · 313
민주주의와 선거 · 317
진리보다 더 높은 진리 · 325
4월 바보와 춘열 · 331
미국 가정 편력 후기 · 335
미국 사람과 열쇠 · 338
용기 · 341
신입생에게 보내는 환영사 · 353
대학교육의 혜택 · 356

에필로그 - 촌놈의 행복론

데이트 요령을 자동차를 모는 데 비유하여 요약해본다. 데이트의 진미는 1단에 용기를 넣고, 2단에 파나슈를 넣고, 3단에 진실을 넣고, 4단에 기어를 오버 드라이브에 넣은 다음 씽씽 달리는 차 속에서 눈부시게 지나가는 인생 풍경을 감상하는 데 있다.

진짜 멋진 삶이란 언제나 삼계탕을 끓여먹을 수 있고, 기분이 좋을 때 여행을 할 수 있고, 자녀를 교육시키고, 주말에 집에서 쉴 수 있고, 똥차를 몰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한다. 어떤 얼빠진 시인이 얼큰해졌을 때 한 말 같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이라는 것은 수학적인 오류요, 논리적인 모순일 뿐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이 산다는 이유에서 둘이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경험이 부정하는 사실이다. 이리하여 나는 20년 전에 아내와 평화조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