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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1799363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1장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 사랑은 ‘사건’이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이다
흔들리는 사랑 / 오래 가는 사랑 만들기
2장 당신은 정말 내 마음 몰라! - 남자와 여자의 관계 맺기
문제 대 관계 / 해결 대 공감 / 경쟁 대 유대 / 소극성 대 표현력 / 남자와 여자는 왜 다를까?
3장 상처 주고받기 -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실천하라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 덮어둔 상처는 분노로 자란다 / 화해의 세 단계 / 상처 받은 자의 무기
4장 ‘사람 좋은’ 남편 대 ‘불평투성이’ 아내 - 끝없는 요구 뒤에 숨은 공허와 불안
아내의 환상과 남편의 현실주의 / 내 힘으로 서지 못하는 이유 /
아내의 진짜 소원 / 이제는 서로 만나야 할 때
5장 내 안의 그림자 들여다보기 - 상대방의 잘못만 보는 커플
희생양 메커니즘 / 내 안의 숨겨진 그림자 /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자 / 부부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
6장 지금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해줘 - 변화의 요구에 대처하는 방법
상대가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 / 거부하는 쪽에 묻는 질문 / 상대가 바뀌기를 바라는 쪽에 묻는 질문
7장 관계의 시소 게임 - 권력 싸움에서 권력 게임으로
권력과 소통 / 불평등한 권력의 원천 / 건설적인 권력 게임
8장 사랑의 전쟁 - 사랑에는 공격성도 필요하다
나를 드러내는 관철 공격성 / 나를 지키는 방어 공격성 / 파괴적인 공격성의 원인
9장 질투는 사랑의 힘이다 - 위험하지만 꼭 필요한 사랑의 바로미터
질투는 소유욕의 산물? / 사랑을 파괴하는 질투 / 그 뒤에 숨은 원인은 무엇인가? / 상대를 질투로 내몰기
10장 사랑을 지키는 파트너십 - 오래 가는 사랑의 법칙
아이에게는 아빠와 엄마가 모두 필요하다 / 부부 차원과 부모 차원 / 아이는 배우자가 아니다
11장 평등과 불평등 사이 - 관계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자괴감과 소외감의 악순환 / 벗어나지 못하는 케케묵은 역할 패턴 /
주고받음이 불평등한 대차대조표 / 누가 권력의 원천을 쥐고 있는가
12장 사랑이 현실에 부딪칠 때 - 집 안과 집 밖의 경계 허물기
이상적인 부부와 현실의 부부 / 부엌에서 썩는 아내, 소외당하는 남편
스스로 만드는 족쇄 / 가정으로 아버지를, 일터로 어머니를
13장 숨가빴던 열정은 어디로? - ‘안정’과 ‘자극’ 균형 잡기
지나친 안정감이 문제 / 엄마랑 자는 느낌? / 바쁘고 부지런한 부부들의 덫 / 분리된 두 세상
14장 위기에 빠진 사랑 - 관계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관문
경직된 균형을 깨는 위기 / 새롭게 서로를 발견하는 경험 / 비 온 뒤 땅을 굳게 하려면
15장 ‘나’를 버리고 하나 되기 - 몸의 사랑과 정신의 사랑
기독교와 에로스 / 경계를 넘어선 화합의 경험 / “그대를 받아들였습니다.”
16장 튼튼한 관계를 지키는 8가지 지침
처음 느꼈던 그 사랑 / 비슷한 점을 찾아라 / 부부 사이의 독자성 /
평등한 주고받음 / 입장 바꿔 생각하기 / 협상 전문가가 되라 /
협동과 합심,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 공동의 관심사와 목표
■ 편집자의 말
리뷰
책속에서
“아유!” 아내가 한탄했습니다. “정말 끔찍해. 이런 요강 같은 구닥다리 집에서 살아야 하다니! 이 퀴퀴한 냄새하며. 진짜 구역질 나. 당신이 우리가 살 아담한 집 한 채 달라고 해볼 수도 있었잖아. 다시 바다에 가서 그 넙치를 불러다 놓고 작은 집이 한 채 있어야겠다고 말해봐.”
“뭐?” 남편이 말했습니다. “거기 가서 뭘 어쩌라고?”
“어휴!” 아내가 다시 외쳤습니다. “당신이 그놈을 잡았다 다시 놔줬잖아. 꼭 들어줄 거야. 당장 가봐!”
남편은 그래도 가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워낙 심하게 조르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 4장 ‘사람 좋은’ 남편, ‘불평투성이’ 아내(57쪽)
간혹 남편이나 아내가 나에게 준 상처를 자기만의 비밀 장부에 적어두면서 목록을 하나씩 늘려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럼 상대는 (자신도 모르게)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죄질이 나쁜 죄인이 되고 점점 더 빚이 늘어만 간다. 반대로 나는 계속 상대를 깎아내리고 멸시할 자격이 있다고 믿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 장부를 펼쳐들고 상대의 코밑에 불쑥 들이민다. 그러고는 상대의 도덕적 자질을 문제 삼아 매몰차게 연타를 날려 상대를 녹다운시킨다. 상대가 일단 나에게 상처 준 게 있으니, 저절로 나는 도덕적으로 우월한 입지에 올라서게 된다. 그걸 이용해서 상대 위에 군림하려 들고 그를 가차 없이 비난할 권리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화해와 치유는 더 요원해지기만 한다. - 3장 상처 주고받기(50~51쪽에서)
정리벽이 심한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겉보기와는 딴판으로 말끔함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예컨대 그런 사람들은 어렸을 때 타인의 비난이 두려워 자신의 폭력성이나 성적 충동을 정면으로 대면할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공격적 · 성적 욕구를 뭉뚱그려 마음 깊은 곳에 처박아 두고 꽁꽁 잠가놓는 방법밖에는 다른 수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 욕구들은 다시 무의식 속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해명되지 못한 채 부글부글 썩기만 했을 것이다. 그렇게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못하고 광적인 정리벽으로 겨우 제어하고 있던 그림자가 자꾸만 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에서 위로 솟구쳐 오르려 꿈틀댄다. 그 때문에 배우자의 눈에 든 티를 볼 때마다 자꾸 자기 눈의 들보가 연상되는 알프레드는 불같이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 5장 내 안의 그림자 들여다보기(76~7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