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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도서] 소소한 일상](/img_thumb2/978899182468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824683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22-11-09
책 소개
목차
오늘의 의미---04/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05/ 작심삼일? 작심삶일!---08/ 고향가는 길을 추억하며---11/ 친절한 나의 영애 씨!---14/ 인생---17/ 행운을 부르는 주문---18/ 돌아보면 감사한 것들---20/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때---24/ 웃는 얼굴 감사하는 마음---27/ 무엇이 무거울까?---30/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들!---31/ 아내가 웃었다---34/ 마음 충전이 필요한 시간---37/ 주말이 기다려지는 이유---40/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43/ 숲이 있어서 감사한 하루---44/ 마음 모드(MODE) 설정하기---47/ 마음이 읽히는 택배 상자---50/ 참나무---53/ 온기가 필요한 계절---54/ 지속하게 만드는 힘---57/ 연탄 한 장의 온기---60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책로에 도토리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직경 2mm 정도에 대략 10cm 길이의 여린 가지에 대여섯 장의 푸른 잎과 한두 개의 열매가 달려있다. 떨어진 가지의 단면은 마치 사람이 칼로 벤 듯 예리하게 잘려있다. 태풍이 지나간 것도 아닌데 대체 누구의 소행일까?
범인은 바로 도토리거위벌레다. 도토리거위벌레는 산란기가 찾아오면 톱날 같은 주둥이를 이용해 아직 덜 여문 도토리 열매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그런 다음 그 나뭇가지를 잘라 땅으로 떨어뜨린다. 1주일 후,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말랑한 도토리의 속살을 파먹으며 성장한다. 어미 도토리거위벌레는 유충이 생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열매에 구멍을 뚫고 그 나뭇가지를 잘라낸 것이다. 자신의 몸보다 큰 나뭇가지를 잘라서 번식을 이어가는 그 모습이 경이롭기만 하다.
‘숲이 있어서 감사한 하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