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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91934351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2-05-29
책 소개
목차
한비야(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_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혜민(승려, 햄프셔 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_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
김난도(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_ 자기를 발견해야 ‘올인’ 할 수 있습니다.
이해인(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 _ 감탄사를 잊어버리다니!
김용택(시인) _ 무슨 공부 중이십니까?
미우라 미쓰요(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 _ 사랑이 무엇이냐고요?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_ 성공은 동행이 있는 것입니다.
정진홍(울산대학교 석좌교수) _ 늙음은 축복입니다.
이철환(작가) _ 밤은 낮보다 더 화려한 시간입니다.
고은(시인) _ 정말 맛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요?
서영은(소설가) _ 나만의 산티아고로 떠나세요!
함민복(시인) _ 게을러야 시적詩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임지호(자연 요리 연구가, ‘방랑 식객’) _ 고통은 신이 준 선물입니다.
김남조(시인) _ 감수성과 감동은 늙지 않습니다.
한완상(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_ 당신은 우아한 패배를 할 수 있습니까?
하종강(성공회대학교 노동대학장) _ 행복한 노동을 하고 있습니까?
강영우(전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차관보) _ 암보다 더 깊은 병은 포기입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이를 물었다. 1958년생이라고 했다. “그럼 53세네요. 저보다 네 살 연상이십니다.” “어머 그럼 마흔아홉? 아직 핏덩이네요. 호호호.”
이 여인, 쉰이 내일 모레인 나를 핏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인생은 축구 경기로 치면 후반전에 들어와 몇 분밖에 지나지 않았단다. 후반전 남은 시간도 엄청 많고, 이후 연장전, 페널티킥 승부까지 남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열정과 꿈, 환희, 도전, 약동, 가슴 뛰는 삶…….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감정이었다. ‘한비야다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한비야는 자신만의 시간표를 갖고 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는 ‘표준 시간표’에 전혀 좌우되지 않았다. 지금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뛰어든다. 남의 도전을 보면서 박수 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화의 삶을 살았다. 자신만의 생생한 이야기로 충만한 실화의 삶 말이다.
미국으로 가기 며칠 전 서울 인사동 한 찻집에서 혜민 스님을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물었다. 아마 비슷한 질문을 수없이 받았으리라.
“스님, 멈추면 무엇이 보입니까?”
“내 마음이 보여요. 우리는 ‘너무나 세상이 바쁘게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세상은 한 번도 스스로 ‘나, 오늘 바빠.’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이 바쁘기에 세상도 바빠 보입니다. 세상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투사된 내 마음을 보고 우리는 세상이 ‘이렇네, 저렇네.’ 판단하며 사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