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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의학
· ISBN : 9788992162302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1-06-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
Part 1 의료 속의 거짓과학
01 현대의학의 비과학성 22
Part 2 인간에서 기계로 옮겨간 진단의학
02 과잉 진단 38
혈압 측정 40
콜레스테롤 검사 42
심전도기 판독 44
혈관조영술(관상동맥조영술) 46
X-선 검사 48
척수조영술과 X-선 조영제 53
골밀도 촬영검사 56
CAT검사 59
자기공명영상 검사 61
실험실검사 65
HIV 검사 66
내시경검사 69
생검 71
검사를 테스트하기 74
03 두려움을 키우는 산전검사 76
초음파 검사 79
다운증후군의 새로운 검사법 88
분만중의 태아 모니터링 89
알파피토단백 검사 90
AFP검사 91
트리플테스트 93
융모막 융모 채취검사 94
양수천자 검사 98
방사선과 다운증후군 100
임신하기 전에 적절한 준비하기 102
04 조기진단 숭배자들 104
암 선별검사 104
도말검사 105
유방조영술 115
난소암 선별검사 124
전립선암 125
선별검사가 아닌 암 조기 진단 126
Part 3 예방의학의 오류
05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 132
콜레스테롤 수치와 레드헤링 133
만병통치약 141
신기적의 약물의 허와 실 143
끔찍한 종말 145
심장질환의 식이요법 149
마가린과 여러 가지 가공식품 150
현대 식품의 문제점 153
06 예방접종 맹신주의 158
대충 때려잡기 163
신화1: 예방접종의 결과로 질병이 없어지고 있다? 165
신화2: 백신은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해 준다? 170
신화3: 백신은 질병을 예방해 준다? 176
신화4: 백신의 부작용은 드물게 발생하고 경미하다? 186
면역력 확보를 위한 다른 방법 217
비타민A와 면역력 확보 217
예방을 위한 다른 방법들 218
07 호르몬에 대한 과대평가 221
호르몬대체요법의 초기 경고 신호 224
기적의 호르몬, 신화의 파괴 229
끝이 없는 부작용들 237
이른바 ‘자연산’ 대안 242
호르몬대체요법의 대안 249
Part 4 과잉치료의 진실
08 기적의 치료제 254
항생제 254
대중들을 상대로 한 약물 실험 258
데이터의 왜곡 262
약물 남용의 결과 268
천식 약물들 268
스테로이드 270
부작용 발생의 빈도 273
어린이들과 스테로이드 275
습진 치료 약제들 277
관절염 치료 약제들 278
COX-2 억제제들 282
고혈압 약제들 283
심혈관계의 여러 가지 약물들의 병합요법 285
심장질환 약물들 287
간질 약제 290
항우울제 293
편두통 297
과잉행동장애 301
항암 화학요법 305
비아그라 310
정자가 빨라지다 310
약물의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들 312
약물을 사용할 때 점검해야 할 사항들 313
특효약 318
09 치과: 아말감의 진실 319
아말감 충전 319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중독 323
여러 가지 증거들 325
수은 아말감으로 발생 가능한 질병들 328
수은과 면역체계 329
다발성경화증 330
임신 중의 아말감 332
생식력 332
모발 소실 333
수은에 의해 유발되는 알레르기 333
위장관의 문제 334
알츠하이머병과 수은 335
수은과 심장 339
다른 금속 합금의 문제들 340
수은과 금속 질환 341
Part 5 수술 만능주의
10 표준 없는 수술절차 350
바이패스 수술 352
요통 355
유방암 수술 357
탈장 수술 363
전립선암 364
자궁절제술 367
경부를 통한 자궁수술 369
수혈 371
수술 받기 전 잠깐만! 377
11 비디오 게임화되는 의술 379
내시경수술 381
비디오게임 놀이 381
부작용들 382
더 오랫동안 더 위험하다 386
관절치환 수술 388
옛 기술과 새 기술 389
합병증 390
새롭고 그리고 개선된 것인가 392
혈관성형술: 막힌 관을 뚫어라 394
인공 수정 398
결석쇄석술 406
수술에서의 <스타워즈> 408
Part 6 자기조절을 통한 건강관리
12 자가치유의 신비 412
참고문헌 428
리뷰
책속에서
의사들은 그 누구보다도 귀가 너무 얇아 쉽게 휩쓸리는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일하면서 매일 마주하는 거대한 고통의 벽을 조금이라도 허물기 위해 두리번거리며 마술의 탄환을 찾고 또 찾고 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해 주려는 이타적인 소망 때문에 제약회사의 손쉬운 표적이 된다. 제약회사 세일즈맨들은 아무리 의심이 많은 의사라 해도 별 힘들이지 않고 주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의사들은 이처럼 무분별하게 동조하고 밑도끝도없는 낙관론으로 새로운 의학적 기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지만, 그러한 기술을 뒷받침하는 증거에 대해서는 가장 나중에 생각한다. 그 어떤 기술의 안전과 관련된 데이터가 확보될 즈음이면 이미 수백만 명에게 그 기술이 시행된 이후다―의학은 그때야 비로소 경마에서 엉뚱한 말에 그 많은 돈을 투자했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제약회사들은 전략을 바꿨다. 자신들이 생산하는 약품이 질병을 ‘치유’한다는 주장을 거두고 질병을 ‘예방’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지난 30년 동안 의사들이 즐겨찾은 예방 기술은 호르몬대체요법이었는데, 고령의 여성들은 가장 보편적인 질병예방 기술의 대상자가 되었다. 호르몬대체요법이 고령의 여성들에게 준 도움은 거의 신화적이 되어 ‘20세기 최고의 예방의학’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우리 신체의 신비한 능력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의학은 아무 곳이나 건드려 보는 단순무식한 도구일 뿐이다. 동굴에 사는 원시인에게 슈퍼컴퓨터를 고쳐달라고 한다면 그는 아마 몽둥이로 때려부수는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다. 이것도 정확한 비유가 되지 못한다. 아무리 정교한 컴퓨터 시스템일지라도 혼란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내는, 즉 스스로를 치유하는 우리 신체의 신비한 능력을 흉내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학적 해결책들은 단순하고 원시적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 신체에는 매우 정교한 생리기전들이 존재한다. 모유에는 아기에게 감염에 맞서 싸우는 능력을 주는 항체가 포함되어 있다. 모유는 생후 1년 동안 시력에 관여하는 뇌의 성장을 완성시키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음이 알려졌다. 그리고 뇌에는 필요할 때 불안을 감소시켜 주는 호르몬도 존재한다. 여성들이 임신중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은 파트너와의 섹스를 더 오랫동안 했을수록 줄어든다는 새로운 증거들도 있다. 이것은 섹스 파트너의 정자 속에 어떤 성분이 있어 여성과 임신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는 의미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약이라 해도 이와 같은 정교함에는 훨씬 못 미친다.
의학은 자연이 불완전하다고 전제할 때가 많다. 망가진 곳들을 고쳐놓으려고 이곳저곳 건드리면 오히려 섬세하게 조절된 균형이 깨지고 처음보다 문제를 더 많이 만들거나 악화시키기 십상이다. 신생아의 출혈성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주사하는 비타민K가 그 예다. 영국 브리스톨의 아동건강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K 주사가 아동들의 암발생 위험을 2.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