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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216235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1-09-26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4
01 | 하루아침에 공주에서 노비로-경혜공주(제5대 왕, 문종의 딸) 10
02 | 옹주의 남편은 왜 미녀 사냥꾼이 되었나-휘숙옹주(제9대 왕, 성종의 딸) 50
03 | 공주는 어떻게 땅부자가 되었을까-정명공주(제14대 왕, 선조의 딸) 84
04 | 왕의 딸도 퇴짜를 맞았다!-정신옹주(제3대 왕 태종의 딸) 122
05 | 부마의 첩 때문에 소박맞은 공주-(효정옹주 제11대 왕, 중종의 딸) 148
06 | 급조된 공주, 족두리 묘의 전설을 남기다-의순공주(제17대 왕, 효종의 양녀) 180
07 | 질투심에 눈이 멀어 자작극을 벌이다-(현숙공주 제8대 왕, 예종의 딸) 210
참고 자료 ·23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딸이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종이 지어준 양덕방 경혜공주의 집은 이렇게 끔찍한 참극의 무대가 되고 말았다.
양덕방의 골목골목은 철퇴를 맞은 대신들의 피로 넘쳤고 그 피비린내는 온 동네를 진동했다. 그 피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에 재를 뿌려 양덕방은 온통 재로 뒤덮였다. 이때부터 양덕방의 이름은 재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해서 잿골로 불리게 되었고 더 훗날 잿골이 한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회동’으로 불리다가 다시 재동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렀다.
사람이 죽으면 습을 마치고 상주가 시신의 입안에 구슬과 쌀을 물려주는 풍습이 있는데 이를 반함(飯含)이라고 한다. 반함은 저승길을 떠나는 고인이 배를 굶지 않도록 재물과 양식의 상징인 구슬과 쌀을 입속에 넣어주는 효심에서 비롯된 풍습이다. 그런데 연산군은 반함을 끝낸 그의 시신을 관에서 꺼내어 굳은 입을 억지로 벌려 무쇠 재갈까지 채워 넣게 한 것이다. 연산군은 왜 죽은 풍원위의 입속에 무쇠 재갈을 채워 넣은 것일까?